네이버 “선정성 기사, 설자리 없다”

일반입력 :2009/09/17 16:24

김태정 기자

NHN이 새로운 뉴스평가 기구를 도입한다. 뉴스캐스트에 올라오는 선정성 기사를 걸러내기 위함이다.

홍은택 NHN 미디어편집그룹장은 17일 삼성동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서 열린 개발자 행사에서 이 같이 밝혔다.

홍 그룹장에 따르면 NHN은 언론사와 사회 각계 인사들을 모아 뉴스평가 기구를 만들 계획이다. 뉴스를 평가하고 통제하는 방식은 투명하게 공개, 언론사들의 불만도 원천 차단하기로 했다. 자세한 시행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그 동안 NHN은 한국언론학회가 추천한 7명 위원을 통해 뉴스게제 여부를 정해왔으나 구체적인 기준을 공개하지 않아 논란이 일어왔다. 일부 언론사가 네이버 뉴스코너에서 빠지는 일이 발생해도 평가 내용은 대부분 함구됐었다.

이에 따라 NHN은 새로운 뉴스평가 기구를 통해 선정성 기사를 걸러내는 한편, 명분도 확실히 한다는 전략이다.

홍은택 그룹장은 “언론사에서 이용자 관심에 따라 뉴스 배치를 편집하면서 선정성이 늘어났다”며 “청소년과 어린이들도 즐겨 쓰는 네이버기에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NHN은 뉴스캐스트 박스의 언론사 로고도 더 명확히 할 계획이다. 해당 뉴스박스를 편집한 언론사가 어느 곳인지를 독자들에게 제대로 알리겠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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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그룹장은 “언론사의 편집 정체성을 강화하고 독자들은 자신이 어떤 뉴스를 읽는지 인식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NHN은 뉴스캐스트 시행 이후 입점 언론사들의 트래픽이 8~10배 늘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