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또 다시 X박스를 어린이 유해물(?)로 거론했다. 어린이들이 게임에 빠져 학업을 등한시하는 것에 대한 우려 표시다.
오바마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새 학년을 맞이하는 어린이들을 향한 연설에서 “부모들은 너희들이 X박스 앞에 앉아있지 못하게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7월과 6월에도 연설에서도 X박스를 콕 찍어서 어린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방해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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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미국 게임 업계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 어린이들의 게임 중독을 막아야한다는 뜻에는 동의하지만 대통령이 특정 제품명을 거론하는 것은 시장 질서를 저해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X박스 제조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애써(?) 태연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MS 측은 “어린이들을 건전하게 키워야 한다는 대통령의 발언에 전적으로 찬성한다”며 “X박스는 보호자가 아이의 사용시간을 제한할 수 있음도 알아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