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대형 디스플레이, 中 진시황 박물관에 기증

세계 문화유산 지원 문화마케팅 강화

일반입력 :2009/09/08 11:33

류준영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문화유산에 첨단 제품을 지원하는 문화마케팅을 대폭 강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8일 삼성전자(대표 이윤우)는 중국 서안 진시황 병마용 박물관 건립 30주년을 맞아, 최첨단 정보표시 대형디스플레이인 460UT 16대와 700DXN 3대와 솔루션을 기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진시황 병마용 박물관은 중국 최초로 대륙을 통일한 진시황의 무덤에서 발견된 수백만개의 병사와 말 모형들이 전시된 곳으로, 중국이 보유한 문화유산 가운데 가장 불가사의한 곳으로 손꼽힌다.

이곳에 설치되는 460UT는 지난 5월 출시된 제품으로 가장 얇은 베젤(베젤간 두께 6.7mm)의 최첨단 디스플레이다.

삼성전자는 연간 35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중국의 대표 유적지에 최첨단 대형 디스플레이를 설치함으로써 브랜드 노출에 따른 파급효과는 물론, 세계 문화 유산을 지원하는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회사는 지난 6월 고대 그리스 문명의 중심인 아크로폴리스 박물관과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조르주 퐁피두 센터 등에 대형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설치하는 등 세계적인 역사 유적지 및 박물관에 잇달아 진출해 문화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에 설치되는 비디오 월은 460UT를 가로•세로 4대씩, 총 16개의 디스플레이로 구성했으며, 병마용 2호 갱에 설치됐다. 이는 관람객들에게 병마용 갱 전경과 관련 영상 자료 등을 초고화질 영상으로 제공하며 병마용의 장엄함을 생생하게 전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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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70인치 대형 디스플레이 700DXN 2대는 박물관 1호갱 입구에 설치돼 방문객들에게 전문적인 문화 역사 정보를 전달하며, 나머지 1대는 박물관 내부 고고학 연구소에 설치돼 연구용 디스플레이로 사용될 계획이다.

삼성전자 중국 성도지사장 최한영 상무는 이번 문화마케팅은 영상 디스플레이 분야 세계 최고 메이커로 우뚝 선 삼성전자의 최첨단 기술력이 2,200년 전 고대 문명과 만난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중국 내 문화 유산을 적극 지원하여 중국에서 가장 사랑 받는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