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들을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으로 끌어들이기위한 관련 업계의 행보가 본격화됐다. 개발자들이 다양한 클라우드 환경에 적용되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움직임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업체 레드햇은 4일(현지시간) 개발자들이 다양한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 적용되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해주는 '델타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레드햇은 '델타클라우드'에 대해 '클라우드 브로커'란 슬로건을 내걸었다. 아마존 EC2(Elastic Compute2)와 같은 퍼블릭 클라우드 뿐만 아니라 기업 내부 가상 클라우드에서도 같은 API를 적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이유에서였다. 브라이언 스티븐스 레드햇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개발자들은 퍼블릭과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섞어쓸 수 있는 일반 API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델타 클라우드'는 아마존 EC2외에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가상화와 VM웨어 ESX 기반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을 지원한다. 조만간 락플레이스의 클라우드 인프라도 포함할 것이라고 레드햇은 설명했다.
레드햇은 '델타 클라우드'와 관련해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서 야기될 수 있는 종속 현상을 제거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레드햇은 "MS와 다른 독점 SW업체들은 사용자들을 자신들의 클라우드 플랫폼에 묶어두려 하고 있다"면서 "표준과 오픈소스 플랫폼을 통해 클라우드 상호 운용성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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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햇에 앞서 VM웨어도 개발자들을 잡기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4억달러란 거금을 들려 오픈소스 자바 개발 프레임워크 업체 스프링소스를 인수하기로 한 것도 개발자들과의 연대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스프링소스는 자바 개발자들 사이에서 상당한 지지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VM웨어는 스프링소스 인수로 자바 개발자들이 기존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쉽게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VM웨어코리아 한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VM웨어가 개발자들에게도 클라우드 컴퓨팅을 흡수할 수 있는 기술적인 통로를 열어준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