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3D 영상가전 대거 등장

IFA, 일업체들 내년 본격판매 예고

일반입력 :2009/09/07 16:20

이재구 기자

[IFA2009]

'3D 영상가전의 미래는 우리의 결정에 달려있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에서 일본 주도의 3D영상가전 기술에 관객들의 만만찮은 관심이 쏠려 조만간 개화될 강력한 미래기술로서의 가능성을 예고했다.

씨넷은 4일 (현지시간) 이번 IFA2009에서 관람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첨단 기술 가운데 하나인 3DTV출품작들을 집중 조명했다

소니,파나소닉,JVC,필립스 등 전세계의 유명 가전업체들이 3D영화관은 물론 가정에서 3D영화와 3D게임을 할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3D영상가전 0대공세 예고?

보도는 특히 소니, 파나소닉, JVC등 일본업체들이 다양한 3D기술을 이번 전시회에 내놓고 내년부터 서서히 달아오를 3D시대 개막에 대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LCD TV를 먼저 개발해 놓고도 설비투자를 갖추지 않고 있다가 한국업체들에게 발목잡힌 채 주도권을 빼앗긴 일본업체들이 공세의 전면에 포진하는 양상이다. .

실제로 지난주 초 하워드 스트링어 소니 최고경영책임자(CEO)의 발언과 함께 새삼 일본 3D영상가전업체들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는 것또한 사실이다.

그는 내년 중 3D를 실현한 블루레이플레이어,PS3,그리고 랩톱컴퓨터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파나소닉도 10월 중 개봉될 제임스 카메론의 영화 ‘아바타’에 자사의 풀HD3D 아이디어를 적용할 계획이다. JVC와 N비디아 또한 PC비디오게임까지도 3D로 플레잉할 수 있도록 하는 TV와 모니터를 선보이고 있다.

필립스도 21대 9의 3DTV를 전시하고 있다.

■ 가전업계 왜 3D에 열광하나

씨넷은 가전업체들의 3D기술개발 열기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고객들이 가정에서 3D를 보고 싶어한다는 명백한 증거는 없다고 분석하고 있다.

일례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여전히 영화관에서 별도의 요금을 주고 3D전용 플래스틱안경으로 영화를 보는데 더 익숙해 있다. 어떤 사람은 눈이 아파서 10분이상 3D를 볼 수 없다고 불평하기도 한다.

그런데도 가전제품업체들이 3D에 열광하는 이유는 뭘까?

여기에는 크게 두가지 이유가 꼽힌다.

우선 고객들이 3D영화를 보기시작했다는 점, 그리고 이미 구매한 제품보다 차별화된 그 어떤 것을 원하고 있다는 점 등이 그것이다.

실제 올해 할리우드 박스오피스히트작을 집계해 보면 ‘업(Up)',’몬스터와 에일리언‘,’아이스에이지:공룡시대‘같은 3D영화가 당당히 등장한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모든 가전회사들이 3D를 자사의 브랜드를 차별화시키고, 고객들이 구매한 기존 제품과 차별화시켜 줄 킬러 앱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점이다.

필수 가전 아이템으로 여겨져 온 HDTV도 생필품처럼 되어 있기는 마찬가지다.

제조업체들은 항상 고객들이 현재보다 업그레이드하도록 유도해 '구매를 자극할 그 어떤 것'들을 찾고 있다. 그리고 현재 그 관건은 3D에 달려있는 듯이 보인다.

■ 가전업체들 출시일정은 베일속

각 가전업체들이 가정용 3D시장에서 선두가 되기 위한 레이스가 벌어지고 있지만 참여필요성에 대한 시각과 참여 정도, 규모는 천차만별이어서 향배가 주목거리다.

이번 IFA2009에 대규모로 설치된 부스에서 필립스는 자사의 21:9 울트라와이드스크린 TV와 3D버전 블루레이플레이어 시제품을 선보였다.

필립스와 도시바는 가정용 3D환경을 테스트했지만 아직까지는 아닌 것 같다는 말하고 있다. 필립스가 지난 목요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3DTV 론칭과 관련해 단기간에 즉각적인 상업화계획은 없다”고 밝힌 이유를 알게 해 주는 대모이다.

사샤 랑 도시바 영상가전마케팅 임원도 비슷한 관점을 보였다. “3D는 매우재미있고 우리는 이를 검토하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명확한 발표시기를 말할 수는 없다”고 한발 물러섰다.

필립스와 도시바가 지나치게 보수적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는 가운데 다른회사는 또다른 행보를 보여주었다.

소니와 파나소닉은 관람객들에게 자신들은 가정에서 2D로 보는 것 이상으로 모든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설득하기에 여념이 없었지만 실제 제품은 아직 없다.

■ 대중화의 과제는 표준화

또하나의 문제는 필립스가 이곳 전시장에서 직설적으로 밝히고 소니도 인정했듯이 3D영상의 표준이 아직 확립되지 않았다는데 있다.

블루레이표준협회에서 3D표준 마련에 적극적인 멤버인 필립스는 “집에서의 3D가 아직 시기상조인 이유는 표준에 대한 합의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소니도 이를 인정한다. 스트링어 소니 cEO는 수요일“3D는 명백히 대중시장용이지만 명백히 밝혀져야 할 다양한 이슈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대해 자사한 언급을 하지는 않았지만 표준문제를 언급한 것이란 점은 명백하다.

3D영상용 표준문제 외에도 극장에서의 3D필름 유통을 위한 표준마련도 해결되어야 할 과제다.

이것이 왜 3D영화를 볼 때 극장마다 3가지의 다른 3D안경을 내놓는지에 대한 이유다.

가전업체들의 표준에 대한 합의부재의 영향은 거실로까지 들어오고 있다.

그리고 이는 좀 더 성공적인 ‘U2;같은 3D영화가 디스크로 제작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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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질은 똑같지 않지만 같은 효과를 재현시키려 하면서 사람들은 극장을 통해 다양한 종류의 블루레이플레이어와 Tv에서 이를 실현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을 기억한다.

하지만 이제 3D는 서서히 출구를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