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은 조만간 썬마이크로시스템즈를 손에 넣게 된다. 이에 따라 오라클이 썬 하드웨어 사업을 어떻게 처리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오라클은 지난 4월 썬 인수를 발표한 이후 썬 서버 사업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은 인수 발표후 얼마뒤 썬 하드웨어 사업을 유지하겠다고 말했지만 아직까지는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오라클이 결국 썬 하드웨어 사업을 매각할 것이란 얘기도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휴렛패커드(HP)와의 빅딜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오라클은 다음달 11일(현지시간)부터 15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하는 연중 최대 행사 오픈월드에서 썬 하드웨어와 관련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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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서버 사업을 어떻게 하겠다는 구상이 공개될지는 현재로선 미지수. 분명한 것은 오라클이 썬 서버와 자사 오라클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간 결합이 IBM이 자랑하는 고성능 서버와 DB2 제품보다 속도와 성능에서 앞선다는 것을 입증하려 한다는 것이다.
오라클은 자사 웹사이트에 공개한 티저 발표를 통해 IBM과의 속도전을 공개적으로 예고하고 있다. 썬 하드웨어와 스팍 프로세서에 대한 오라클의 약속을 입증하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썬 서버를 버릴 것이란 주변의 시선을 잠재울 수 있는 중량감있는 발표로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