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우리나라 이동전화 요금 수준을 평가할 수 있는 '통신요금 국제비교 조사단'을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남영찬 SK텔레콤 부사장은 3일 '이동통신 요금정책 세미나'에 참석, "OECD 보고서에서 우리나라는 30개 국가 중 중간수준이라고 나왔는데 왜 계속 '최고 수준'이라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우리나라 요금 수준을 객관적으로 조사할 수 있는 '통신요금 국제비교 조사단'을 만들자"고 말했다.
최근 시장조사업체인 메릴린치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각국 이동통신요금 실태를 비교해 결과를 발표했으나 그 결과가 상이해 혼란을 야기했다. 이들 조사 결과가 각국 이동전화 이용행태를 반영하지 못하며, 조사 방법 또한 다르다는 분석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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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일본의 경우 자국 이동전화 요금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별도로 '도쿄모델'이라는 자체 기준을 고안해 활용하고 있다.
남 부사장은 "가계통신비를 경감하기 위해 SK텔레콤은 지속적으로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더 노력할 것"이라며 "다만 통신요금의 인하는 계속적인 투자를 통한 IT 산업의 중장기적인 발전을 고려하고 시장경쟁의 원리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