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로 영화보는 시대 온다

일반입력 :2009/09/03 16:40    수정: 2009/09/04 09:15

김태정 기자

유튜브가 영화 콘텐츠를 유료로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비즈니스위크(BW),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유튜브는 워너브러더스, 라이온스게이트엔터테인먼트, 소니 등 할리우드 영화사들과 인터넷 영화 대여서비스사업을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협상은 중반 단계에 접어들었고, 세부 계획을 논의 중에 있다. 최신영화 이외에 고전 영화나 TV프로그램 등을 포함할 지 여부와 완전 다운로드 허용에 대해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위크는 정통한 소식통을 빌어 유튜브 임원이 편당 3달러95센트에 영화를 서비스하는 생각을 개진했다고 말했다. 이는 애플이 아이튠스에서 비디오 한 편을 같은 가격에 대여하는 것과 비슷한 비즈니스모델이다.

만일 유튜브와 할리우드영화사들이 합의에 이르면 유튜브는 애플뿐 아니라 온라인영화대여업체인 넷플릭스(Netflix),아마존닷컴 등과 직접 경쟁하게 된다.

또한 구글사업으로는 최초로 고객들에게 직접과금하는 사례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 소식통은 “협상이 매우 초기 상태여서 결실을 맺기까지엔 3개월에서 그 이상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컴스코어에 따르면 유튜브는 7월에만 1억2100만명의 방문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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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6년 16억5천만달러를 들여 유튜브를 인수한 구글은 관련 실적을 함구해 왔다. 이와 관련된 적자 폭이 4억달러라는 추정만 나왔을 뿐이다.

지금까지 에릭 슈미트 구글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유튜브에 대한 매출을 기대하지 않는다는 태도로 일관해 왔다. 또 지난 4월 유튜브 수익 모델과 관련, 소액지불결제, 또는 다른 가입자 모델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한바 있다. 하지만 이는 일련의 새로운 광고 모델로 연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