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쿡아일랜드'에 '쿡' 찍다

일반입력 :2009/09/03 11:23

이설영 기자

KT 가정용 상품 통합브랜드 '쿡(QOOK)'과 남태평양의 관광국가인 '쿡아일랜드(Cook Islands)'가 만났다.

KT(대표 이석채)는 3일 이석채 회장과 쿡아일랜드 테레페 마와테 부총리는 3일 조선호텔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상호협력과 지원을 약속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MOU 체결로 쿡아일랜드는 9월3일을 '쿡데이'로 공식 선포하고, 쿡아일랜드의 공중파 방송인 '쿡아일랜드TV'를 통해 쿡데이와 대한민국을 소개하는 특별프로그램을 방영한다.

KT는 쿡데이 선포를 기념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쿡가대표(QOOK家대표)' 선발전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오는 5일부터 내달 11일까지 온라인 퀴즈, 온라인 가위바위보게임과 쿡가대표 면접을 통해 선발된다. 최종 선발된 1명의 쿡가대표에게는 쿡아일랜드 최고의 집을 1년간 제공할 계획이다. 쿡가대표에게는 일정기간 동안 체재비가 지원된다.

또한, KT는 올해말까지 쿡아일랜드를 방문하는 고객이 국제전화를 이용할수 있도록 5만원권 선불카드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석채 KT 회장은 "앞으로 쿡 상품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쿡아일랜드'로의 신혼여행을 생각해 달라"며 "KT 쿡 서비스를 통해 쿡아일랜드의 서비스 수준이 향상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안녕하세요'라는 의미의 마오리족 전통 인사말 "키아 오라(Kia Ora)"로 입을 뗀 테레페 마와테 쿡아일랜드 부총리는 "우리나라의 이름과 KT 브랜드의 발음이 같다는 공통점 외에 최근 국아일랜드에서 제작된 TV서바이벌 시리즈 우승자가 한국인이라는 인연이 있다"면서 "이러한 협력 기반을 바탕으로 양국의 협력과 상호교류가 멈추지 않기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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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를 기획한 송영희 KT 홈고객전략본부장은 "이번 MOU는 지구상에서 가장 유쾌한 섬과 가장 유쾌한 집을 만들기 위한 KT와 쿡 아일랜드의 노력이 만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를 통해 쿡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고 고객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쿡아일랜드는 제임스 쿡(James Cook) 선장이 1770년 발견한 섬으로 15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인구 2만명 규모의 국가로 '세상에서 가장 유쾌하고 걱정 없는 국가'라는 캠페인을 통해 관광국가로서의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