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PC에 구글 ‘크롬’ 탑재

일반입력 :2009/09/02 15:19

김태정 기자

소니가 노트북 ‘바이오’ 신제품에 구글 웹브라우저 ‘크롬’을 탑재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니와 구글은 정식 예약을 맺고 이번 일을 진행시키고 있다. 구글에게는 크롬 확산의 새 기회가 마련된 것. 소니는 브라우저와 관련해 제휴를 맺은 것은 구글이 처음이다.

에이탄 벤쿠야 구글 대변인은 “정확한 계약 조건은 공개할 수 없지만 소니와 지속 협력할 것”이라며 “전 세계 누리꾼들이 더 간편히 크롬을 만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소니는 다른 PC 제조사들과 마찬가지로 마이크로소프트 인터넷익스플로러(IE)를 기본 브라우저로 탑재해 왔다. 하지만 이번 구글과의 외도(?)로 브라우저 다양화에 대한 발걸음을 시작했다는 분석.

관련기사

구글은 소니 이외 다른 PC 제조사들과도 협력을 모색, IE가 가진 브라우저 시장 지분을 잠식해간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넷애플리케이션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 웹 브라우저 시장 점유율에서 IE는 전달에 비해 1.1% 하락한 66.6%를, 크롬은 0.3% 오른 2.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