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릭스 CEO "VM웨어 흔들겠다"

일반입력 :2009/09/01 17:12    수정: 2009/09/01 17:57

황치규 기자

시트릭스시스템스가 가상화 시장의 맹주 VM웨어를 향해 칼을 빼들었다. 오픈소스 전략으로 중무장하고 VM 웨어가 틀어쥔 시장 지배력을 뒤흔들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1일 방한한 마크 템플턴 시트릭스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VM월드 행사에서 오픈소스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을 발표했다면서 이를 통해 VM웨어 v스피어와 v클라우드 가상화 관련 솔루션 제품군과 직접 경쟁하게될 것이다고 말했다.

오픈소스 젠 클라우드 플랫폼은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장비에 이르는 모든 인프라를 가상화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구현하기 위한 것이다.

오픈소스 젠(Xen) 가상화 하이퍼바이저와 오픈소스 클라우드 관리 솔루션 사이에 위치하며 이를 통해 서비스 기업들은 포괄적인 클라우드 환경을 구현할 수 있게 된다. 단순한 가상화를 넘어 관리 및 라이브 마이그레이션 등의 부가 기능들도 오픈소스로 제공된다.

템플턴 CEO는 IT서비스 기업들은 젠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시트릭스는 젠 클라우드 플랫폼을 앞세워 VM웨어가 자랑하는 v스피어, v클라우드 제품군을 압박한다는 전략이다. v스피어의 경우 IT부서들이 전체적인 관점에서 프로세서,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IT 인프라스트럭처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해주는 솔루션. VM웨어는 v스피어를 관리SW가 아니라 클라우드 운영체제(OS)로 부르고 있다. 그만큼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 차지하는 전략적 가치가 높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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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템플턴 CEO는 젠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고객들은 VM웨어 아닌 새로운 대안을 갖게 될 것이 라며 IT서비스 업체들과의 파트너십과 가격 경쟁력을 승부수로 던졌다. 가격에 대해서는 시트릭스를 선택할 경우 50% 이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국 시장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보였다. 템플턴 CEO는 한국에서도 IT서비스 업체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IT서비스 업체들은 시트릭스 핵심 기술에 자신들의 서비스를 붙여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