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냉각기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2010년형 김치냉장고를 삼성전자가 내놨다.
26일 삼성전자(대표 이윤우)는 올해 하반기 주방가전 시장을 공략할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를 '지펠 아삭'이란 브랜드를 새롭게 런칭했다.
김치냉장고 브랜드인 ‘하우젠 아삭’을 지펠로 편입시켜 '지펠 아삭’이란 이름을 붙인 것. 삼성은 앞으로 양문형 냉장고 브랜드인 지펠(Zipel)을 주방가전 대표브랜드로 육성키로 했다.
무엇보다 이번 신제품은 저장공간 별(상중하)로 독립냉각기기 3대가 따로 작동돼 김치의 가장 맛있는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한다. 시판중인 대부분의 김치냉장고는 냉각기가 2개이다.
칸별로 전원을 켜고 끌 수 있어 전력낭비를 최대한 줄일 수 있으며, 냉장실 5면을 직접냉각방식으로 운영해 저장공간별 온도편차를 최대한 줄였다. 보통의 김치냉장고는 1면 간접냉각방식을 따르고 있다.
예컨대 사용자가 중실의 문을 열었을 때 바깥의 뜨거운 공기가 내부로 유입돼 하실의 냉각온도에 영향을 미쳤다. 이때 발생하는 온도차는 대략 6.7도 정도.
하지만 지펠 아삭은 이 같은 상황에서 '칸칸칸' 기술덕에 온도편차가 나타나지 않고 일정온도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차가움을 오래 유지하는 스틸소재의 '쿨링커버'가 홈바와 중·하 칸 서랍을 감싸 줘 김치를 잠깐 넣고 뺄 때 올라가는 온도까지도 빠르게 회복시킨다.
게다가 김치의 산도가 떨어져서 맛이 시고 무르는 기간을 이전보다 최대 3주 가량 더 늦출 수 있고, 특히 도어와 홈바에 장착된 센서가 문 열림 횟수와 시간을 감지해 김치냉장고의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어 김치 맛 관리 측면에서 탁월한 성능을 뽐낸다.
디자인 측면에서 눈 여겨 볼 점은 이탈리아 유명 패턴 스튜디오인 끼론(Chiron)과의 협업해, 빛의 난반사를 이용해 보는 각도에 따라 영롱하게 빛나는 '스칼라 패턴'과 명품 쥬얼리에서 각광받는 로즈골드 컬러 리얼소재를 적용한 유럽풍 디자인이라는 점이다.
삼성전자 권혁국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지펠의 독립냉각 기술을 최고의 김치 맛을 위해 김치냉장고에 그대로 담았다며 혁신 기술은 물론 고객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시킨 최첨단 프리미엄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지펠 아삭은 35가지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모델을 출시하며 판매가는 130만~240만원대다. 또 뚜껑식 67가지 모델은 출고가 70만~140만원에 거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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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치냉장고는 2002년을 기점으로 성숙기에 접어들었으나 스탠드형 제품 수요증가에 힘입어 김치냉장고 전체 시장수요는 낮은 폭의 상승세를 꾸준히 나타내고 있다. 특히 스탠드형 제품에 관해 삼성은 향후 매출 비중 50%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GFK에 따르면 삼성 김치냉장고는 지난해 매출기준 36% 판매수량 37%를 기록하며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