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국민의 기대를 안고 발사된 우리나라의 첫 우주발사체가 목표궤도 진입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나로호의 인공위성이 실종돼 추적작업이 진행 중이다.
25일 오후 5시, 지축을 울리는 굉음과 함께 나로호가 하늘 높이 치솟았다. 발사 직후 몇 차례 좌우로 흔들리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곧 안정을 되찾고 하늘 멀리 사라져 갔다.
이렇게 우주를 향해 성공적으로 쏘아 올려졌지만 목표한 궤도에 '과학기술위성2호'를 진입시키는 데는 실패했다. 나로우주센터에 따르면, 이륙 9분 뒤 고도 306km에서 분리돼야 했지만 이보다 36km 더 높은 고도 342km에서 분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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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항공우주연구원은 궤도 진입 실패 원인과 우주 미아가 된 인공위성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항우연 측은 "위성이 목표궤도에서 얼마나 벗어났는지 분석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 최초의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7600t급)이 위성을 찾고 있다. 세종대왕함은 나로호 궤적을 성공적으로 탐지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