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 美 법인 부사장에 로버트 데이비슨 영입

일반입력 :2009/08/18 11:35    수정: 2009/08/18 11:53

류준영 기자

삼보컴퓨터(대표 김영민)는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로버트 데이비슨씨(사진)를 미국 법인 부사장으로 영입했다고 18일 밝혔다.

삼보 미국 법인인 ‘트라이젬USA(TriGem USA)’에 새로 합류한 데이비슨 부사장은 세계 최대 가전 유통 채널인 베스트바이와 컴퓨터 전문 채널 CompUSA 지역 매니저를 역임한 바 있다.

특히 최근까지 글로벌 PC 3위 기업인 에이서의 판촉 부사장으로 활동하며 계열사인 게이트웨이 매출을 6년 만에 3억 달러에서 28억 달러로 늘렸고, 에이서의 다른 계열사인 이머신즈의 미국 소매 시장 점유율을 3년 만에 4%에서 17%로 끌어올리는 등 북미 PC 시장의 마케팅 전문가로서 이름값이 높다.

삼보는 25년이 넘는 전기전자 분야 경력과 과거 삼보의 수출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한 적이 있어 북미 시장의 마케팅 적임자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삼보는 올해 초 미국 시장에 ‘에버라텍’ 브랜드의 일체형 PC를 선보이며 북미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국내 시장에서는 ‘루온 A1’으로 판매되는 폴더 일체형 PC를 세계 최대 가전 유통 채널인 베스트바이 온라인 몰에 런칭, 해당 몰에서 3개월 여 베스트셀러를 기록했으며 현재는 애플 아이맥과 HP 터치스크린 PC와 함께 판매 순위 톱5를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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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는 향후 온라인 유통을 오프라인까지 확대, 미국 전역에 에버라텍 일체형 PC와 에버라텍 노트북을 수출할 계획이다.

신임 데이비슨 부사장은 “세계 유수 기업들이 선점하고 있는 미국 시장의 특성과 불경기에 점유율을 늘리려면 개인용 컴퓨터 분야에서 확고한 브랜드 위상을 정립하는 것이 필수”라며 “고객이 니즈와 라이프 스타일에 최적화된 획기적인 디자인의 PC로 ‘에버라텍’의 명성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