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처음으로 특허 소송 '휘말려'

일반입력 :2009/08/18 10:40    수정: 2009/08/18 17:58

송주영 기자

트위터가 소송에 휘말렸다. 미국 테크라디움은 트위터가 '그룹 관리, 메시지' 등과 관련된 특허기술을 침해했다는 소송을 미국 특허법원에 제기했다고 17일(현지시각) 씨넷뉴스가 보도했다.

이 권한은 이메일, 문자메시지, 여타 플랫폼의 '메시지 구독' 그룹에 대한 게이트웨이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이다.

테크라디움의 기술은 '아이리스'라는 제품에 적용되고 있다. 이 제품은 신속히 다량의 메시지를 보낼 때 사용된다. 테크라디움은 트위터가 자사의 라이선스를 취득하지 않고 이 기술을 사용하거나 판매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테크라디움은 "실질적인 피해를 입었다"고 했지만 "아직까지는 특허 침해에 대한 피해가 얼마나 확산될지, 특정 영역을 제외하고는 확실하게 산정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로블로깅은 트위터만 제공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미국에서만도 몇 개 회사가 더 제공하고 있다. 이중 일부는 트위터 서비스가 붐을 일으킨 이후 문을 닫거나 닫을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야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이 기술의 일부를 채용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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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문 메시지란 기술 역시 새로운 것도 아니다. 과거 전보 역시도 단문 메시지 기술을 차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씨넷뉴스는 테크라디움의 의도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하지만 씨넷뉴스는 콘넥트U 창업자가 페이스북이 자사의 사업 모델을 훔쳤다고 비난했던 사례 등을 언급하며 쉽고, 간단한 서비스를 만들기 전에는 관련 기술 등을 모두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