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이메일은 우리 천하”

일반입력 :2009/08/18 09:26    수정: 2009/08/18 18:46

김태정 기자

야후 메일의 세계 최강 자리가 날로 확고해지고 있다. ‘검색황제’ 구글도 이메일에 있어서는 아직 야후의 상대로 부족한 모습.

씨넷뉴스는 컴스코어의 최근 통계(복수사용)을 인용, 지난 6월 야후 메일 이용자 수가 1억620만명에 달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1년 전 8천720만명에서 22% 증가한 결과다.

구글 지메일은 이용자 수가 지난 6월 3천690만명에 그치며 야후와는 아직 큰 격차를 보였다. 비록, 연 성장률 45% 정도를 기록했지만 대대적인 마케팅을 감안하면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씨넷뉴스는 “지메일이 종종 마비되는 사태를 일으키면서 기업 고객들이 적잖이 떨어져 나갔다”며 “야후 메일 추격을 위해서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실제 구글은 지난 2월과 지난해 8월 세계적인 지메일 마비사태로 체면을 구겼다. 유료 고객들에게는 15일 무료 서비스로 보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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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핫메일도 상황이 좋지 않다. 지난 6월 사용자수가 4천710만명으로 야후 메일에 이어 2위에 올랐지만 성장률은 연 3%대로 저조하다. 이 같은 추세면 G메일에 2위 자리를 넘기는 것이 시간문제라는 분석이다.

이 기간 중 AOL은 AOLe메일 가입자의 19%에 이르는 870만명이 줄어드는 극심한 이탈현상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