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일본 풀터치폰 시장 공략 강화

일반입력 :2009/08/17 15:10

이설영 기자

LG전자(대표 남용)가 일본 이동통신사업자인 NTT도코모를 통해 풀터치폰 2종(모델명: L-06A, L-04A)을 출시하며 일본 터치폰시장 공략을 강화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이 제품은 일본 도쿄에 위치한 LG전자 디자인센터가 직접 디자인한 첫 번째 성과물로 현지 시장의 요구를 반영했다.

화려한 색상과 재미있는 사용자환경으로 개성이 강한 일본 젊은 세대를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 제품에는 ‘라이브 캐릭터 파크'를 처음 적용했다. 6가지의 배경 테마를 20여종의 개성 있는 인간과 동물 아이콘으로 자유롭게 꾸밀 수 있다.

전화번호부에 등록된 사람을 캐릭터로 설정하면 최대 9개까지 한 화면에 보여준다. 이외에도 최대 5명에게 이메일을 동시에 보낼 수 있다.

‘L-06A’ 제품은 일본 시장 최초로 다운로드 시 7.2Mbps, 업로드 시 5.7Mbps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지원하는 고속상향패킷접속(HSUPA) 휴대폰이다.

터치스크린 하단과 숫자버튼이 있는 키패드 밑부분에 ‘G(구글)’ 바로가기 버튼을 탑재했다. 한번의 클릭만으로 G메일, 뉴스, 지도, 검색 등 다양한 구글 서비스와 사진, 동영상을 손쉽게 올릴 수 있으며 유튜브 접속도 할 수 있다.

터치스크린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독특한 풀터치 폴더 디자인도 적용됐다. 상단부를 180도 회전시켜 풀터치폰으로 사용할 수도 있고 키패드에 익숙한 사람들은 일반 폴더폰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이밖에 510만 화소 카메라, 마이크로SD 외장메모리 지원 기능을 갖췄으며, 흰색, 검정색, 빨간색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L-04A’ 제품은 슬라이드 방식 풀터치폰으로 3인치 풀터치스크린과 함께 슬라이드를 올리면 숫자 키패드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그린 그림이 움직이는 ‘모션 화가 기능’, 국・영문 문자 메시지 지원, ‘원세그’ TV시청 기능 등이 탑재됐고 흰색, 노란색, 은색, 분홍 등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관련기사

한편, LG전자는 일본 젊은 층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아오이 유우를 광고모델로 영입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계획중이다. 이 지역에서 지난해 대비 약 3배 늘어난 150만대를 판매한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설정했다.

이규홍 LG전자 일본법인 부사장은 “이번 두 제품은 일본의 젊은 세대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해 현지에 특화시킨 제품”이라며 “공격적인 마케팅과 소비자 입맛에 맞는 제품으로 일본 휴대폰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