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상반기 온라인 상에서 침해건수가 가장 높은 소프트웨어는 한글과컴퓨터 '한글'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어도비시스템즈 '포토샵', MS 오피스, 파우스트 '네로' 프로그램에 대한 온라인 침해도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회장 김영만, SPC)가 17일 발표한 2009년 상반기 'SW 불법복제에 대한 온라인 모니터링 보고서'에 따르면 '한글' 프로그램 침해 건수는 총 7천377건으로 가장 많은 수치를 보였다.
이어 MS 윈도가 6천597건, 포토샵 6천519건, MS 오피스 5천521건, 네로 2천793건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SPC가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포털 사이트 카페 및 블로그, 웹하드 등 33개 서비스 업체를 모니터링해 파악한 것이다.
조사 기간 동안 전체 소프트웨어 침해 건수는 총 4만3천330건으로, 이를 침해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731억 원에 달한다고 SPC는 설명했다.
조사 결과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업체는 MS로 전체 불법 게시물 4만3천330건중 MS 제품은 1만3천311건에 달했다. 31% 수준이다. 뒤를 이어 어도비시스템즈 1만2천232건, 한글과컴퓨터 7천377건, 파우스트 2천793건, 스페이스인터내셔널 2천735건으로 조사됐다.
서비스 유형별로 보면 웹하드, P2P 사이트에서의 침해 건수가 전체의 약 72%인 3만1천288건으로 나타났다. 침해 금액으로 치면 약 637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반면 포털 사이트에서의 침해 건수는 1만2천42건으로 약 28%, 침해 금액은 약 94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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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만 SPC 회장은 "지난 7월 개정된 저작권법에서 온라인 서비스 제공업체(OSP)의 책임이 강화돼 상당수 업체들이 자체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거나 불법 업로드를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일부 OSP는 온라인에서의 불법복제와 유통을 방조하거나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SPC는 온라인에서의 소프트웨어 저작권 침해 방지를 위한 상시적이고 체계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고, 불법 게시물에 대해서는 공유 중지 및 삭제를 적극적으로 요청하여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와 저작권자들을 지원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