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재산권 보호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불법 SW 사용에 대한 시민 의식은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온라인 상에서의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및 불법 공유가 전혀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SPC)가 4일 공개한 ‘온라인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2008년 상반기 22개 OSP(개인 간의 파일 공유 사이트나 웹하드 등) 사이트에서의 소프트웨어 불법 업로드 건수는 4만 2천여 건으로 피해 금액은 690억 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2007년 한 해 동안 SPC가 조사한 온라인 상의 불법복제 및 불법 공유로 인한 피해 금액이 1,040억 원인 것에 비추어볼 때 그 피해액이 약 35% 정도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SPC는 올해 보다 정확한 피해 규모 파악을 위해 모니터링 대상 OSP 사이트를 지난해 18개보다 4개 늘어난 22개로 늘리고, 감시 대상 소프트웨어 기업 역시 18개에서 44개로 확대했다.자료에 의하면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업체는 매스웍스(222억 원), 오토데스크(140억 원), 마이크로소프트(126억 원)순이었으며, 피해 건수로는 마이크로소프트(13,887건), 어도비(10,881건), 블리자드(5,492건), 한글과컴퓨터(3,686건), 오토데스크(2,612건), 안철수연구소(1,009건) 순으로 나타났다.SPC의 김지욱 부회장은 “모니터링 대상 OSP 사이트와 저작권사를 확대해 지난해보다 피해 금액이 증가한 면이 있지만 하나의 게시물을 여러 명이 다운로드 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피해 금액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며 “ 온라인 상에서의 불법 공유 사례가 줄지 않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