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다음, 모바일 SNS 뜬다

일반입력 :2009/08/17 08:28    수정: 2009/08/17 18:31

김태정 기자

네이버와 다음이 모바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이르면 올 연말경 새로운 SNS 기능을 휴대폰에서 보게 될 전망이다.

SNS는 트위터나 싸이월드, 페이스북 등과 같이 인맥관리가 주목적인 웹2.0 모델을 뜻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NHN 포털전략팀은 네이버 모바일에 맞춰진 SNS 개발을 진행시키고 있다. 이동 중에 빠르게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확인할 수 있는 웹 모델 등이 배치된다. 휴대폰의 낮은 해상도를 고려한 화면과 폰트 등이 예고됐다.

NHN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오픈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모바일 SNS 개발이 순항하고 있다”며 “개인정보관리와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휴대폰의 역할이 더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NHN은 지난 6월 미니블로그 ‘미투데이’를 휴대폰 버전으로 내놓으면서, 모바일 SNS에 대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친구들 소식을 월 300건 무료문자 서비스로 제공하는 것이 통해 방문자 수가 급증했다.

다음의 경우 NHN보다 다소 구체적인 계획을 알려왔다. 메신저와 메일 등을 통합한 응용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즉, 모바일상의 실시간 메시지 전달을 기본으로 하되, 게시물을 올릴 수 있는 기능들도 함께 넣겠다는 것.

다음은 이 모바일 SNS 모델에 탑재될 기능 종류를 올 하반기 확정, 본격 출항키로 했다. 이는 웹지도나 TV팟 등 다음의 기존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처럼 애플 앱스토어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LG텔레콤과의 제휴 확대도 다음의 기대요소다. 다음은 오즈폰용 포털 서비스를 내용으로 지난해부터 LG텔레콤과 손을 잡아 왔으며, 조만간 기능을 늘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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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김지현 커뮤니케이션 본부장은 “하반기 역시 모바일 트렌드에 민첩하게 대응하면서 누리꾼 만족도를 올려가겠다”고 밝혔다.

미국서는 야후가 지난해 선보인 아이폰용 SNS ‘원커넥트’를 최근 삼성전자 휴대폰서도 동작하게 업그레이드했다. 미니홈피와 메신저 기능을 동시 제공해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유럽도 공략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