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 폭발로 일가족 3명 화상

일반입력 :2009/08/14 12:33

김태정 기자

PC 모니터가 폭발하면서 일가족 3명이 화재를 입는 사고가 벌어졌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발열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3일 저녁 7시30분쯤 서울 노원구 공릉동 한 아파트에서 모니터가 폭발, 집주인 구모씨㊸와 10대 아들 2명이 팔다리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이번 사고는 베란다에 있던 모니터가 갑자기 폭발하면서 집안 곳곳으로 불이 번지면서 벌어졌다고 이웃 주민들은 전했다.

불은 소방서 추산 500여만원의 재산 피해를 내고 10분여만에 꺼졌지만 이웃들은 한동안 긴급 대피하는 등 소동을 빚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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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소방당국은 모니터가 베란다서 장시간 햇빛에 노출, 과열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정확한 화재 원인 파악을 위해 모니터 잔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조사하고 있다.

PC업계 전문가는 “더운 여름철 모니터가 햇빛에 장기간 노출되면 온도가 급격히 오를 수 있다”며 “모니터 위에 물건을 올리는 것도 열기가 배출을 막아 과열로 이어진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