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MP3 플레이어 ‘아이팟’이 또 폭발했다. 세 번째 사고다. 현재까지 아이팟은 지난해 12월 배터리 폭발사고 이후 지난 4월 아이팟터치 배터리가 부풀어오르는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다.
이 같은 사고 소식은 5일, 애플 아이팟 사용자 커뮤니티인 '위드아이팟'에 회원 황 모씨가 폭발한 아이팟나노 사진을 게재하면서 일파만파 알려졌다.
황씨가가 밝힌 사고경위에 따르면 아이팟을 컴퓨터 본체 위에 충전시킨 채로 작업을 하던 중 폭발음과 섬광이 나면서 아이팟이 폭발했다.
당시 아이팟 본체에선 연기가 한참 동안 치솟았고, 불똥도 튀었으며, 본체는 눈으로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됐다고 황씨는 밝혔다.
폭발을 일으킨 아이팟나노는 단종된 1세대 제품으로, 지난해 12월 국내에서 처음 배터리 폭발 사고를 일으킨 것과 같은 기종이다.
다행스럽게 폭발사고로 인한 신체적 해는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작성한 글에서 직접 폭발을 지켜본 결과 이 정도 폭발이면 상당히 큰 부상을 입을 수 있을 정도의 위력으로 느껴졌다고 밝혔다.
해당 게시판엔 애플의 소극적인 대응에 대한 소비자들의 항의도 빗발치고 있으나 애플코리아 관계자는 하지만 본사 정책상 현재는 어떤 입장도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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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자사 홈페이지엔 ‘2005년 9월부터 2006년 12월 사이에 판매된 애플 나노 1세대 제품 중 일부 기종에서 배터리 과열로 제품의 작동을 중지시키고 손상시키는 경우가 있다’는 공지가 있다.
아이팟은 해외에서도 종종 폭발 사고를 냈다. 특히 일본에서는 지난해 아이팟 폭발 사고가 이어지자 경제산업청의 압력으로 애플이 리콜에 들어간 일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