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속 최고 피서지는 '던전'

일반입력 :2009/08/14 10:38    수정: 2009/08/14 14:59

봉성창 기자

“산으로 갈까요~ 바다로 갈까요~”

아니다. 온라인 게임 속 최적의 피서지는 바로 ‘던전’이다.

각 온라인 게임사들이 여름 시즌을 잡기 위해 경쟁적으로 콘텐츠를 업데이트 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신규 던전 콘텐츠가 쏟아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토굴이나 지하 감옥을 의미하는 용어인 ‘던전(Dungeon)’은 게임 내에서 파티를 이뤄 강력한 몬스터를 공략하는 장치로 활용된다.

온라인게임에서 던전은 한번 들어가면 임무를 완료할 때까지 쉽사리 빠져 나올 수 없어 인내심이 부족해지는 무더운 여름에 사용자들을 붙잡기에 적당하다. 또한 시각적으로도 던전 특유의 으슬으슬한 분위기로 인해 여름 콘텐츠에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다.

이온소프트가 서비스하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프리프’는 지난 5일 14차 대규모 업데이트와 함께 새롭게 하르모닌 던전을 선보였다. 이곳은 울창한 수풀림과 늪지대 사이에 존재해 신비감을 더하고 있다. ‘프리프’에서 길드를 칭하는 ‘극단’의 동료들과 함께 으스스한 여름 여행을 떠날 수 있어 사용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다.

그런가 하면 이열치열을 컨셉으로 만들어진 던전도 있다. 엠게임이 서비스하는 ‘풍림화산’은 불과 물을 컨셉으로 ‘빙룡의 동굴’과 ‘화룡의 동굴’을 지난 12일 동시에 선보였다. 엠게임 관계자는 “사용자들이 이곳 던전을 오가는 것 만으로도 극한의 온도차로 인해 더위를 한방에 날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엔씨소프트가 서비스하는 ‘아이온’은 물량 공세에 나섰다. 지난 5일 실시한 1.5 패치를 통해 ‘암흑의 포에타’, ‘드레드기온’, ‘강철갈퀴호’, ‘어비스 요새’ 등 무려 12개 이상의 신규 던전을 선보인 것이다. 특히 이곳 에서는 아이온 사용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유일 장비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어 실제 피서지 못지않은 인파가 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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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블리자드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에서는 길드원들과 함께 피서를 떠날 수 있는 신규 5인 던전 ‘용사의 시험장’을 비롯해 공격대를 위한 10인, 25인 던전 등이 지난 6일 추가됐다. 또한 그라비티가 서비스하는 ‘에밀 크로니클 온라인’에서는 사가9 업데이트와 함께 신규 던전 1종을 지난 5일 선보이기도 했다.

윤상진 이온소프트 사업본부장은 “무더운 여름을 맞아 사용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며 “다이나믹한 동굴 속 던전 사냥은 무더위에 시원한 쾌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