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P를 넘어 사업을 확장중인 SAP코리아가 하반기 전략 시장으로 환경, 규제, 서비스 시장 아키텍처(SOA)를 내걸었다.
SAP코리아는 12일 오후 서울 도곡동 SAP코리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교토약정서 이후 날로 늘어가는 환경규제 등 다양한 그린IT 사업과 규제, 업무 투명성 확보 관련 시장을 적극 파고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환경관리(EHS), 컴플라이언스(GRC), 성과관리(EPM) 솔루션 등을 전진배치하기로 했다.
SOA 사업은 최근 출시된 '비즈니스스위트7'을 선봉에 내세웠다. 비즈니스스위트7은 글로벌 구축사례를 활용하면서 원하는 프로세스를 끼워넣는 컴포지트 애플리케이션 구현을 할 수 있다. 자체 개발할 것이냐 아니면 패키지 애플리케이션 도입하느냐에 따른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SAP코리아는 하반기 컴포지트 애플리케이션을 알리는데 적극 나설 방침이다. 기업들이 컴포지트 애플리케이션의 장점을 알아줘야 차별화 전략이 먹혀들 것이란 이유에서다.
SAP코리아는 간담회에서 어려운 가운데 상반기 목표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형원준 SAP코리아 사장은 상반기 매출은 경제위기속에서 당초 세운 목표보다 25% 가량 늘었다면서 양적인 성장과 함께 질적인 성장도 함께 일궈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ERP외에 서비스, 중견기업, BI(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등 SAP 단위 본부에서 고른 실적을 보였다며 어느 한 부분에 집중된 것이 아니란 점에서 질적으로 의미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상반기 SAP코리아는 ERP중심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확장 ERP나 지속가능 솔루션 등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ERP 부문에서는 경쟁사를 상대로한 대규모 윈백에 적극 나섰다.
형 사장은 인천국제공항 프로젝트가 경쟁사 제품을 이용하다가 SAP를 채택한 사례라며 이외에도 신규로 ERP를 구축하면서 SAP를 선택한 사례들이 있어 성장 디딤돌이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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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ERP가 아닌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사업 현황도 소개했다. CRM(고객관계관리), SCM(공급망관리)의 경우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선두로 올라섰다고 강조했다. PLM(제품수명주기관리) 사업도 언급했다. 성장세를 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형 사장은 2~3년전까지만 해도 SAP가 무슨 PLM 솔루션을 공급하냐는 시각이 있었지만 이제 CAD를 제외한 PLM 시장에선 성장이 시작됐다고 힘주어 말했다.
SAP코리아는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그동안 동결됐던 인력 보강에 나설 계획이다. 형 사장은 과거 SAP가 어떠한 상태였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국내에서 계획을 수립해 제의하면 본사에서도 수락해 성장계획, 목표를 자율적으로 수립하고 있다며 하반기 충원계획에 대해서도 본사 승인이 이뤄져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