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림 플레이스테이션3(가칭, 슬림 PS3)에 대한 소니의 공식적인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美게임전문매체 게임스팟닷컴은 소니가 오는 20일 독일 쾰른에서 개최되는 유럽최대 게임쇼 '게임스컴'에서 슬림 PS3를 발표할 가능성이 매우 높게 점쳐지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게임스팟닷컴은 이에 대한 근거로 최근 벌어진 여러 가지 현상과 주장들을 종합해 분석했다.
우선 영국의 총판 업체들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PS3의 물량이 거의 바닥났다는 점이다. 영국에서 가장 큰 PS3 총판업체는 “다음 달까지는 사용자들이 주문한 PS3를 배달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보통 총판의 경우 신제품이 나오기 이전에 물량을 소진시키도록 정보를 미리 받고 재고를 조절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를 뒷받침이라도 하듯 지난 11일에는 한 웹진과 인터뷰에서 프랑스의 한 총판업체가 게임스컴에서 슬림 PS3가 발표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둘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X박스360의 엘리트 버전을 100달러 인하한 299달러에 판매한다는 내용을 게임스컴에서 발표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현재 PS3는 유럽에서도 X박스360에 비해 비싼 가격으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여기에 X박스360이 120기가 하드디스크를 탑재한 엘리트 버전을 299달러에 내놓을 경우 PS3의 가격경쟁력은 곤두박질 치게 된다. 이를 모를 리 없는 소니가 대항마를 준비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밖에 PS3의 부품을 제조하는 중국 업체들이 최근 상당한 주문량을 선적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과 유럽의 PS3 재고물량이 갈수록 바닥나는 현상 역시 슬림 PS3 출시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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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산업 전문가 마이클 패치터는 “PS3 가격인하 및 슬림 PS3 발표와 관련된 모든 루머를 종합해보면 이달 말 경이 가장 유력하다”며 “그 기간동안 가장 큰 게임 행사는 게임스컴 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소니는 루머나 억측에 대해서는 어떠한 말도 하지 않겠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