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림 PS3, 게임스컴에서 발표?

일반입력 :2009/08/11 09:39

봉성창 기자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랴?”

플레이스테이션3 슬림 버전(이하 슬림 PS3)에 대한 루머가 전 세계적으로 쏟아지는 가운데 게임스컴에서 첫 선을 보일 가능성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해외 IT 전문 매체 씨넷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슬림 PS3가 오는 20일 독일 쾰른에서 개최되는 유럽 최대게임쇼 게임스컴에서 발표될 것이라는 프랑스 총판 업체의 주장을 보도했다.

특히 이러한 주장은 게임스컴의 개최 날짜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나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해당 총판 업체는 슬림 PS3가 다음달 입고될 예정이라고 들었으며 구체적인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슬림 PS3는 기존에 비해 100유로 저렴한 299유로(한화 약 35만원) 정도에 판매될 예정이며 총판들은 가격 경쟁력을 이유로 기존 제품 물량을 빠르게 소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씨넷은 단순 루머로 볼 수도 있지만 통상적으로 새 제품 출시 이전에 전 세계적으로 루머가 쏟아진다는 점을 전례를 감안하면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사용자들의 슬림 PS3에 대한 기대감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지난 3일에는 인터넷 쇼핑몰 아마존에 슬림 PS3가 등록돼 사용자 사이에서 큰 이슈가 되기도 했다. 또한 유출된 PS3가 필리핀 암시장을 통해 거래된다는 루머를 비롯해 각종 이미지, 사용 동영상 등이 화제가 된 적도 있다.

급기야 120기가 하드디스크, 2개의 USB, 카드리더기 삭제 등 슬림 PS3 구체적인 사양에 대한 루머도 사용자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 측은 아직까지 아무런 공식적인 입장도 발표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