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생방송 중 상품판매, T커머스 시대

일반입력 :2009/08/11 10:03    수정: 2009/08/11 15:29

이설영 기자

세계 피겨 챔피언 김연아 선수의 공연을 TV로 시청하며 김연아 목걸이를 직접 구매할 수 있게 됐다.

IPTV 전문 스포츠채널인 IPSN이 생방송 중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이벤트를 한국방송사상 최초로 진행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KT 쿡TV 이용자들은 오는 14일 열리는 '삼성 애니콜 하우젠 아이스 올스타즈 2009' 생중계를 시청하면서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의 액세서리를 구매할 수 있다. 이번 이벤트는 IPTV의 양방향성을 이용해 중계 화면상에서 주문하고 결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생방송 도중 방송 관련 상품을 직접 판매하는 것은 홈쇼핑을 제외하고는 한국 방송 사상 최초이다.

판매 물품은 귀걸이와 머리띠 등 김연아 선수가 공연시 착용하는 액세서리와 공연음악 CD등이다.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가 주관하고 KT의 T커머스 관련 자회사인 KTH, IPTV 전문 스포츠 채널인 IPSN이 참여 했으며, 관련 솔루션은 KT 기술진이 제공했다.

시청자가 화면의 상품정보를 보고 리모콘으로 연락받을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KTH콜센터에서 시청자에게 전화 연결한 뒤 신용카드, 무통장 입금 등을 통해 결제가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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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시청자들이 가정에서 TV 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 프로그램에 표출된 상품을 직접 골라 주문하고 결제하는 T커머스가 본격 구현될 것으로 보인다. 방송통신위원회도 이를 계기로 관련 법령과 제도를 정비해 IPTV를 통한 양방향 서비스 시대를 열어가는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연아의 아이스쇼는 IPSN을 통해 오는 14일 오후 8시부터 생중계되며, 김연아의 우상이었던 미셀 콴을 비롯한 초특급 은반 스타들이 함께 한다. 또 국내 최초로 50인조 밀레니엄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가 선수들의 퍼포먼스와 조화를 이루어 꿈의 무대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