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양방향 TV를 활용한 T커머스가 향후 1년 내에 도입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앞으로 ‘T커머스 시대’가 활짤 열릴 전망이다.국내에서는 오는 9월 1일 T커머스가 공식 도입될 전망이다. CJ홈쇼핑과 CJ케이블넷은 오는 9월1일 목동 양천방송에서 채널연동형 및 독립형 T커머스를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CJ케이블넷 관계자는 이날 “T커머스에 2㎒ 망 대역폭을 할당하고, 9월중 GS홈쇼핑·우리홈쇼핑 등 나머지 9개 상품판매형 데이터방송채널사용사업자에게 사업제안서(RFP)를 요청해 T커머스 사업자를 추가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국내에서 선보이는 T커머스는 아직 채널연동형에서는 직접 주문이 불가능하며 독립형에서만 주문하는 방식이다. 시청자는 CJ홈쇼핑의 상품 판매방송을 시청하다가 원하는 상품이 있으면 상단 버튼을 눌러 데이터서비스 화면으로 이동한 후 주문하면 된다.CJ케이블넷은 CJ홈쇼핑CJ몰 회원 정보를 공유, 기존 회원일 경우 주민등록번호·배송지주소·신용카드 번호를 별도로 누르지 않고도 버튼 하나로 즉시 구매가 가능하다.우리나라의 T커머스 도입은 동일한 오픈케이블(Open Cable) 방식의 디지털케이블TV를 도입하는 미국보다 훨씬 앞서 나가고 있다.이와관련, 뉴욕 데일리뉴스(www.nydailynews.com)는 지난 25일(현지시간) 현지 전문가를 인용, 홈쇼핑채널과 케이블TV사업자가 리모콘으로 간단히 주문할 수 있는 양방향홈쇼핑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주문하는데 1분도 걸리지 않는 ‘리모콘 구매’(Click to buy)가 6개월~1년 내 미국 전역에서 가능해 질 것”이라고 전했다.뉴욕 데일리뉴스는 전자소매업협회(ERA: Electronic Retailing Association) 대변인을 인용, “앞으로 양방향TV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며 “유럽이나 영국에서는 이미 거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T커머스가 이제 미국에서도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 신문에 따르면 미국 양대 홈쇼핑 사업자인 HSN, QVC가 케이블TV방송사(SO), 위성TV와 손잡고 T커머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HSN은 미국에서 T커머스를 선도하고 있으며 미국내 유명 요리사인 볼프강 퍼크, 의류 브랜드인 니콜 밀러 등이 T커머스용 상품을 준비중이다.또 다른 거대 홈쇼핑사인 QVC 또한 서비스를 준비중이며, NBC의 인터넷쇼핑몰인 ‘숍NBC’도 미주 몇 개 도시에서 시범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미국 복수케이블TV방송사(MSO)인 케이블비전은 T커머스를 위한 애플리케이션을 적용할 예정이다. 케이블비전은 이미 ‘옵티멈 오토즈(Optimum Autos)’ ‘옵티멈 홈즈(Optimum Homes)’ 등 두 개 채널을 통해 실제 구매는 할 수 없지만 제품 정보와 그림 등을 볼 수 있는 양방향서비스를 제공 중이다.또 다른 MSO인 타임워너케이블은 하와이에서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양방향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서비스 가능 지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하지만 보안, 개인정보, 실수로 리모콘을 눌러 발생하는 거래, 충동구매 가능성 등이 T커머스 시장 확대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