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게임에 푹 빠진 러시아-터키

일반입력 :2009/07/29 10:55    수정: 2009/07/29 14:25

국내 게임업체의 러시아 터키 시장 진출이 당분간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이재웅)과 서울산업통상진흥원(대표 심일보)이 최근 발간한 ‘러시아 터키 온라인게임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국산게임이 신흥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러시아․터키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어 활발한 시장 진출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번 보고서에는 러시아 터키 온라인 게임 기업을 직접 방문해 인터뷰 및 설문조사를 실시, 자료를 수집했으며 ▲시장 현황 ▲게임 사용자 성향 ▲결재 체계 ▲주요 인기 게임 ▲진출 방안 등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담고 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발간된 러시아 터키 진출을 위한 지침서인 만큼 게임업체들에게는 유용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 내용을 보면 러시아와 터키의 게임 사용자는 우리나라의 지난 2000년대 초반처럼 MMORPG, 전쟁시스템, 빠른 레벨업, 복잡하지 않은 게임 구성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MMORPG는 이미 상당한 게임사들이 서비스를 하고 있어 FPS, 캐주얼 등 신규 장르와 저사양의 온라인게임을 중심으로 진출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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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온라인게임 시장은 2억 4천만 달러(2009년 기준, 한화 2천880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84% 성장, 터키 온라인게임 시장은 4천225만 달러(2009년 기준, 한화 507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14% 성장했으며, 양국의 지속적인 경제 성장과 인터넷 인프라 확산에 따라 향후 성장 가능성은 더욱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재웅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은 “중국과 일본 등의 핵심시장과 달리 네트워크가 거의 없는 신흥시장의 경우 현지 키플레이어를 발굴하여 국내기업에게 소개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며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신흥시장을 초기 선점하기 위해 매년 현지에서 상담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는 동향보고서도 함께 발간한 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