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텔 통신장비 사업 인수전 후끈…에릭슨도 가세

일반입력 :2009/07/23 19:38

황치규 기자

파산보호신청 상태인 노텔의 무선 통신 장비 사업부 인수를 둘러싼 막판 경쟁이 불을 뿜고 있다.

노키아 지멘스, 미국 사모펀드 매틀린패터슨 계열 MPAM와이어리스가 인수전에 뛰어든 가운데, 에릭슨까지 막판 변수로 등장했다.

캐나다의 글로브앤메일은 에릭슨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무선 통신 장비 사업부 인수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릭슨은 인수 조건으로 7억3천만달러를 제시했다. MPAM와이어리스(7억2천500만달러)와 노키아 지멘스(6억5천만달러)를 앞서는 금액이다. 그러나 노키아 지멘스의 경우 인수 조건을 8억달러까지 끌어올릴 것이란 관측도 있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노텔 무선 사업부는 CDMA와 LTE(롱텀에볼루션: Long Term Evolution)  장비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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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통신 시장에서 한시대를 풍미했던 노텔은 1월 파산보호신청에 들어간 이후 해체 수순을 밟고 있다. 알테온 사업부는 라드웨어에 넘긴데이어 최근에는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사업부를 어바이어에 팔았다.

노텔의 무선 장비 사업 매각과 관련 법원은  24일 경매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28일에는 경매 결과 관련 청문회가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