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랜보다 10배 빠른 '기가 인터넷' 나온다

일반입력 :2009/07/23 12:59    수정: 2009/07/23 15:09

김효정 기자

DVD급 영화 한 편을 단 10초 안에 다운받을 수 있는 '기가(Giga) 인터넷'이 도입된다. 현재의 광랜보다 최대 10배 빠른 속도이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24일 형태근 방통위 상임위원을 비롯. 김성태 NIA원장, 관련 연구기관 및 산업체 대표, 학계 전문가 등 약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2년 이후 기가 인터넷 서비스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기가 인터넷 추진계획'을 발표한다. 

정부는 BcN 보다 최대 10배 빠른 기가급 인터넷 서비스를 일반 가정까지 제공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2012년까지 시범망 구축, 시범서비스, 기술개발 및 여건조성 등의 분야를 사전에 검증하고 준비하기로 했다.

■KT 및 CJ컨소시엄이 시범사업 추진

정부는 이를위해 NIA를 전담기관으로 지정하고 지난달 선도 시범사업자로 KT컨소시엄과 CJ헬로비전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향후 4년간의 컨소시엄별 시범사업에 대한 보고가 예정되어있다. 

각 컨소시엄은 기가 인터넷 관련 기술, 장비, 서비스 등의 개발을 위해 통신 및 방송사업자뿐만 아니라 장비․단말 제조사, 서비스․솔루션 업체, 연구소 등 다양한 산업체들이 참여하여 기술․서비스 개발→시험·검증→상용서비스 확산으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선순환 구조를 이룬 것이 특징이다. 

본 사업의 경우 민관 매칭펀드로 기가급 시범망을 구축하고 2012년말까지 2천가구의 가입자를 대상으로 실감형 3차원 IPTV, 멀티앵글 IPTV, HD 홈 CCTV 서비스, TV 멀티미디어 메신저 서비스 등 고품질·대용량의 미래 방송통신융합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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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상임위원은 "기가 인터넷 서비스 구축은 관련 산업의 성장뿐만 아니라 방통융합 분야의 글로벌 기술경쟁력 향상, 새로운 분야의 시장창출 기회 제공, Life style의 변화 등 사회 전반에 걸쳐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가급 인터넷을 성공적으로 도입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투자를 기반으로 망 고도화와 병행하여 방송통신융합형 기가급 콘텐츠 및 서비스 모델 발굴, 사업자의 수익 모델 등에 대해 정부와 민간의 유기적인 협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