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와 세탁기, 헬스케어를 담당하는 생활가전(HA, Home Appliance) 부문은 전분기 대비소폭 개선된 실적을 내놨다.
국내시장선 신모델 출시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의 성장세를 나타냈으나 해외시장에선 경기침체 영향으로 매출감소가 지속된 점을 감안, LG의 가전 경쟁력을 이번에 여실히 보여줬단 평가다.
HA(Home Appliance)사업본부의 매출액은 2조3388억원, 영업이익은 1807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선진시장 수요감소와 경쟁격화로 이어져 달러 기준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4% 감소했지만, 원화 기준 매출은 10% 늘었다. 2분기 영업이익률(7.7%)은 전년동기(4.8%)보다 크게 나아졌다.
HA사업본부는 그간 효율적 마케팅 투자를 통해 시장 점유율 확보에 주력했다.
특히 미국 프리미엄 가전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드럼세탁기와 냉장고, 식기세척기 등 100여종의 생활가전 신제품을 마구 쏟아내며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LG전자는 독자 개발한 ‘다이렉트 드라이브’의 속도 제어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형태의 세탁동작이 가능한 드럼세탁기(모델: WM2901HVA)와 스팀기술을 적용한 세탁기 등 우수한 세탁력과 높은 에너지효율의 장점으로 전세계 100만대 이상 누적 판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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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속 성장중인 3도어 냉장고 시장을 겨냥, 사용 편리성을 개선한 ‘4 도어 냉장고’가 선방해 줄 것으로 믿고 있다.
이영하 LG전자 HA 사업본부 사장은 “미국 가전시장은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으로 시장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반면, 브랜드 로열티는 더욱 강화되고 있다”며 “LG전자는 ‘스타일리시 디자인’과 ‘스마트 기술’을 통해 이룬 드럼세탁기의 성공체험을 전체 생활가전으로 확대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