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야후가 월가 예상치보다 양호한 2분기 성적표를 받았다. 하지만 광고매출 부진으로 3분기 전망은 밝지 않다.
야후는 지난 2분기 1억4천140만달러(주당 10센트) 순익을 기록, 전년 동기 1억3천120만달러 대비 8% 늘었다고 21일(현지시간) 공개했다. 특히, 월가 전망치였단 주당 8센트보다 높은 실적은 올릴 것이 눈에 띈다.
반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줄어든 15억7천만달러에 머물렀다. 광고 파트너에게 제공한 수수료를 뺀 순매출은 11억4천만달러 수준.
전체적으로 검색과 디스플레이 관련 광고 매출이 각각 15%, 14%씩 줄어든 것이 문제였다. 경기침체로 인한 광고주들의 지갑 닫기가 이어진 결과다.
이에 대해 캐롤 바츠 야후 CEO는 “순익을 올렸다는 결과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며 “매력적인 광고 조건으로 고객들을 잡겠다”고 밝혔다.
바츠 CEO는 지난 1월 취임 후 비용절감을 위한 몸집 줄이기에 매진해왔다. 1만4천300여명의 직원수를 1만3천명까지 줄였고, 취약사업도 꽤 정리했다. 2분기 매출이 줄었음에도 남긴 파이가 커진 이유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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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츠 CEO는 3분기 전망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14억5천말달러에서 15억5천만달러의 매출을 내놓았다. 월가 예상치 15억6천만달러보다 낮은 수치다.
미국 지디넷은 “바츠 CEO가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구글과의 경쟁 등을 의식해 과감한 공약은 자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