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홈피 대수술…페이스북과 ‘맞손’

일반입력 :2009/07/22 09:49

김태정 기자

美야후가 새로운 메인화면을 내놓고 재도약을 노린다. 페이스북과 마이스페이스 등 인기 소셜네트워크들을 우군으로 영입했다.

야후는 21일(현지시간) 베타 서비스 버전으로 새 메인화면을 내놓았다. ‘yahoo.com’에 접속, 화면 상단의 안내 문구를 누르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타 사이트와의 연동에 있다. 페이스북과 마이스페이스 이베이 등의 콘텐츠를 야후에 끌어들였다.

살펴보면 새 홈페이지 상단 왼쪽의 ‘My Favorites’ 코너서 페이스북을 비롯한 여러 사이트가 나열된다. 여기에 마우스를 올리면 해당 사이트의 콘텐츠와 광고 등이 뜨는 것. 쉽게 말해 일종의 ‘위젯’이 야후 홈페이지에 배치됐다고 볼 수 있다.

태판 밧 야후 부사장은 지디넷과의 인터뷰서 “페이스북을 비롯한 타 사이트 광고주도 야후를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는 시스템이다”며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도 콘텐츠가 늘어나 반가운 일일 것”이라고 밝혔다.

야후는 ‘My Favorites’ 기능을 조만간 검색창에도 도입할 계획이다. 곧, 야후 검색창에서 페이스북 콘텐츠를 찾을 수 있다는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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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는 이 같은 새 메인화면을 미국 사용자만 대상으로 제공 중이며, 28일경 유럽과 인도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 서비스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본래 야후는 새 메인화면을 올 10월은 지나 발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캐럴 바츠 CEO가 실적부진 만회 및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공조 건과 관련해 직원들을 독려하면서 일정이 앞당겨졌다는 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