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지 업체 넷앱이 오는 8월 중순 시스코시스템즈와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과 관련한 협력을 공식 발표한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공략도 본격화하기로 했다.
존 피트 한국넷앱 사장은 21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달 버추얼 다이내믹 데이터센터 프로그램을 발표하는데, 시스코 및 VM웨어와의 협력도 포함될 것이다"고 공식 언급했다.
구체적인 협력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국넷앱은 올초부터 차세대 데이터센터와 관련해 시스코시스템즈와 비공식적인 협력 관계를 맺어왔다. 지난 4월 선보인 FCoE(Fibre Channel over Ethernet) 기술을 탑재한 SAN 스토리지 솔루션의 경우 시스코가 데이터센터 전용 장비로 출시한 넥서스5020 스위치와 찰떡궁합이란게 회사측 설명.
존 피트 사장은 "넥서스5020 스위치랑 연동되는 스토리지는 넷앱밖에 없다"면서 "이는 넷앱 제품이 SAN(스토리지 에어리어 네트워크)과 NAS(네트워크 어태치드 스토리지) 기술을 동시에 지원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SAN과 NAS를 동시에 지원해야 클라우드 기술 기반 차세대 데이터센터에 어울린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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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넷앱의 이같은 행보는 경쟁 업체인 한국EMC가 클라우드 컴퓨팅과 관련해 시스코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EMC와의 차별화에 대해 존 피트 사장은 "스토리지 업체이기 때문에 EMC와는 비슷한 점이 많을 수 밖에 없다"면서도 "넷앱은 제품군이 하나의 OS로 돼 있어 클라우드컴퓨팅 환경에 들어갔을 경우 마그레이션이나 업그레이드에 나은 측면이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