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메신저 시장 1~2위를 다투는 네이트온과 MSN이 모처럼 손을 잡았다. 피싱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주형철)와 한국마이크로소프트(대표 김제임스우)는 메신저 피싱 피해를 줄이기 위한 기술적 대응 및 캠페인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두 회사는 피싱 범죄에 사용돼 차단됐거나 신고된 IP와 그 이유, 신규 피싱 패턴 등을 공유해 범죄를 사전 예방하기로 했다. 각종 보안 조치를 함께 적용하면서 서비스에 적용할 계획도 세웠다.
경찰과의 공조도 강화한다. 범죄에 사용된 것으로 보고된 은행 계좌에 대한 정보를 공유, 신속히 조치할 수 있도록 힘을 쓴다.
고객 대상 캠페인에 있어서는 '메신저 피싱 방지 10계명'을 공동 구성했다. 객의 주의 촉구 메시지를 담은 10계명은 홍보 배너와 공지사항 등을 통해 포털 '네이트'와 'MSN'에 게재되며, 네이트온과 윈도우라이브 메신저 팝업 공지를 통해서도 노출된다.
SK컴즈 관계자는 “한국MS와 공동 개발한 보안조치들을 타 메신저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업계에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메신저 피싱방지 10계명>
1. 메신저 비밀번호는 주기적으로 변경한다.
2. 사용하지 않는 메신저 계정이나 버디 리스트는 삭제한다.
3. 단기적인 목적으로 가입한 사이트는 사용후 탈퇴한다.
4. 각 웹사이트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는 가급적 다르게 설정, 관리한다.
5. 메신저를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고 보안 기능을 최대로 설정, 이용한다.
6. 보안백신을 설치,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고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한다.
7. 메신저 피싱이 의심될 경우 즉각 버디들에게 알리고 송금중지를 요청하며, 경찰에 신고 조치한다.
8. 메신저를 통한 금전 요청 시 전화로 본인여부를 확인하고 타인 명의 통장으로 송금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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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사용하는 인터넷 브라우저는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고 보안기능을 습득, 적극 활용한다.
10. 공용PC 이용시 보안검사를 실시하며 이용후 반드시 로그아웃 버튼을 누르고 창을 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