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넷북보다는 조금 비싸지만 성능은 뛰어난 울트라씬 노트북을 화두로 던졌다. 울트라씬을 앞세워 넷북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용자층을 파고들겠다는 것이다. 울트라씬 노트북은 인텔 초저전력(ULV) 칩에 기반한다. 넷북에는 인텔 아톰 프로세서가 장착된다.
인텔이 넷북에 이어 울트라씬을 밀고 있는 이유는 넷북의 단점을 울트라씬 노트북이 해결해줄 것이란 판단에서다. 15일(현지시간) 씨넷뉴스에 따르면 폴 오텔리니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넷북 사용자들은 3D게임이나 오피스SW 구동시 느리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면서 울트라씬 노트북이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했다.
그는 얇고 가벼운 노트북이 필요하다면 넷북만 고를 필요는 없다. 많은 기능을 갖춘 적당한 가격대의 노트북도 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관건은 사용자들이 울트라씬과 넷북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다. 울트라씬 노트북은 크기는 넷북과 비슷하지만 가격은 비싼 편이다. 에이서의 울트라씬 노트북 어스파이어 타임라인 가격은 699달러다.
팔콘노스웨스트의 켈트 리브스 사장은 울트라씬 노트북을 내놨을때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보고 넷북이라고 말했다면서 울트라씬은 크기는 넷북에 가깝지만 보다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적지 않은 사용자들이 울트라씬을 넷북으로 생각한다는 것은 인텔의 울트라씬 포지셔닝 전략이 시장에서 혼선을 일으킬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시장분석업체 콜린스스튜어트의 아스혹 쿠마르 애널리스트는 인텔은 넷북과 울트라씬을 둘러싼 사용잘의 인식을 관리하는데 애를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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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 차기 운영체제 윈도7이 혼란을 모두 잠재울 것 같지도 않다. 윈도7은 울트라씬 노트북을 물론 199달러짜리 넷북에서도 잘 돌아간다.
한편 오텔리니 인텔 CEO는 넷북이 기존 노트북 시장을 잠식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전체 잠식 효과는 20% 가량 밖에 안된다면서 넷북은 점점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들이 판매하는 3G 기기로서 대중화될 것이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