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파트너 컨퍼런스에서 무료 또는 저가형 오피스SW와 경쟁하기 위해 웹기반 오피스 스위트 '오피스웹'를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MS에 따르면 오피스웹은 2010년 상반기 선보일 오피스10 스위트 프로젝트 일환으로 준비되고 있다. 워드 프로세서 애플리케이션과 엑셀 스프레드시트, 파워포인트 프리젠테이션 SW, 원노트 메시지 패드를 포함하고 있다. MS 윈도 라이브 포털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여름께 전문가들을 상대로한 테스트 버전이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MS의 이같은 행보는 '구글독스' 웹오피스 서비스를 앞세운 구글이나 IBM 로터스 심포니 같은 오픈소스 기반 오피스 SW를 견제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MS가 웹기반 오피스를 무료로 제공하게 될 경우 캐시카우인 데스크톱PC용 오피스SW 매출이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해 MS의 크리스 카포셀라 수석 부사장은 "오피스웹은 클라이언트 애플리케이션을 그대로 복제하지 않은 만큼, 데스크톱 오피스 버전 시장을 잠식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오피스웹은 데스크톱 오피스과 비교해 기능이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파워포인트 오피스웹 버전은 데스크톱SW에 있는 고성능 비디오 편집툴 같은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 카포셀라 부사장은 "PC에서 오피스를 사용한다면, PC가 할 수 있는 모든 장점을 활용하고 싶을 것이다"면서 "오피스웹은 데스크톱 오피스의 일부 기능만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구글이 제공하는 웹오피스보다는 기능이 풍부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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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는 오피스를 한꺼번에 구입하는 기업들에게는 오피스웹에 별도 비용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MS는 이번 파트너 컨퍼런스에서 '오피스2010'은 테크니컬 프리뷰 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는 선택된 전문가들은 오피스2010을 내려받아 써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MS는 올 하반기 오피스2010 공개베타 버전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