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구글 등 웹기반 오피스 진영을 향해 칼을 빼들었다. MS는 2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고 있는 PDC(Professional Developer's Conference)2008에서 차기 오피스SW는 웹기반 버전도 제공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M워드와 엑셀을 포함하는 웹기반으로 제공하려는 MS의 이같은 행보는 구글 등 경쟁업체들이 MS의 핵심 캐시카우인 데스크톱 오피스SW 시장을 치고들어오는 것을 강하게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MS는 그동안 웹기반 오피스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대신 라이선스 판매에 무게를 뒀다. 기존 오피스SW 전략 방향수정 MS는 '오피스14'로 불리우는 차세대 오피스를 언제 선보일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2~3년마다 오피스SW를 업그레이드해온 것을 감안할대 대략 내년 또는 2010초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MS는 2007년 1월 현재 주력 오피스SW 스위트를 발표했다.MS 웹기반 오피스SW는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프리젠테이션 소프트웨어, 원노트 협업 프로그램을 웹기반으로 제공한다. 오피스 파일은 데스크톱 컴퓨터와 브라우저 그리고 휴대폰에서도 편집될 수 있다.MS 웹오피스는 일반 사용자들도 쓸 수 있다. MS는 유료로 제공할지 아니면 광고을 붙이고 무료 모델을 적용할지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대기업 고객들은 내부 서버에 애플리케이션을 돌리기 위해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하거나 월정액을 내고 MS 데이터센터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고 MS는 설명했다. MS는 자사 웹오피스에 대해 사용자들이 웹브라우저든 데스크톱이든 상관없이 같은 방법으로 워드 문서나 엑셀 스프레드시트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MS의 크리스 카포셀라 오피스 사업 담당 수석 부사장은 "휴대폰, 브라우저, 또는 PC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경쟁상대는 아무도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MS는 웹오피스를 사용자 기반 확대를 위한 기회로 보고 있다. 특히 간호사, 트럭 운전사, 공장 노동자 등 데스크톱에서 앉아 일하지는 않지만 웹을 통해 SW에 접근할 필요가 있는 업무를 하는 사람들을 주목하고 있다.카포셀라 부사장은 "웹오피스에 거대한 기회가 있다"면서도 웹오피스가 MS 오피스SW 이익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MS표 웹오피스는 인터넷 익스플로러(IE), 모질라 파이어폭스, 애플 사파리 브라우저 웹브라우저 등을 지원하며 올해쯤 테크니컬 프리뷰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구글과 웹오피스로도 충돌 MS는 핵심 사업인 오피스 시장에서 다양한 경쟁에 직면했다. 신생 웹오피스 업체부터 워드프로세서, 프리젠테이션, 스프레드시트SW를 웹기반으로 제공하는 '검색황제' 구글까지 MS의 영토를 치고들어오기 시작했다.이들은 웹오피스를 무료로 제공하거나 월정액을 받고 유료로 판매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MS가 웹오피스를 앞세워 반격에 나서려 하는 것이다.이에 대해 구글은 놀라게 없다는 반응이다. 구글에서 엔터프라이즈 사업을 총괄하는 데이비드 기로워드 사장은 MS의 행보를 웹기반 서비스 모델에 대한 지지로 보고 있다.기로워드 사장은 "(MS의 발표)는 지난 18개월간 구글이 구글앱스를 통해 추진해온 과정들을 인정하는 것이다"며 "구글은 구글앱스를 쓰는 1천만 기업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포토] MS, 가볍고 편리한 '웹 오피스'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