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테러 종료…PC손상은 주의

DDoS 공격에 따른 트래픽 거의 소멸, 감염IP의 83.7% 조치완료

일반입력 :2009/07/11 14:57    수정: 2009/07/12 16:10

김효정 기자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에 의한 사이버테러가 종료됐다. 그러나 3차 공격에서 나타난 PC 하드디스크 삭제에 대해서는 아직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1일, DDoS 공격에 따른 트래픽이 거의 소멸돼 전반적으로 안정된 상태에 접어들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3차 공격까지의 악성코드를 분석한 결과, 공격 직후 자신을 스스로 삭제하고 침투한 좀비PC를 삭제하는 것으로 종료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변종 악성코드 출현에 따른 4차 공격의 가능성은 완전히 배제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의 이상헌 선임연구원은 "악성코드 분석결과, 3차 공격후 자신과 좀비PC를 삭제하고 종료되는 것으로 확인했다. 그러나 혹시 모르는 변종코드 출현에 대한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방통위 공식 발표에 따라, 이번 사이버테러는 일단락 된 것으로 보이지만 감염PC의 손상에 대해서는 여전히 주의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번 3차 악성코드에는 PC 데이터삭제 명령 이후의 소멸 시한 명령이 없기 때문이다. 개인 사용자들은 PC 전원을 켤 때 안전모드로 부팅 후 날짜변경을 한 이후, 무료 백신을 다운로드해서 사용하면 PC 손상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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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낮 13시 기준 KISA 및 보안업체에 신고된 손상PC 신고 수는 총 461건이며, KT, SK브로드밴드, LG데이콤, LG파워콤 등 주요 ISP사업자의 총 감염IP 수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7만7천875건으로 조사됐다.

현재 감염 IP에 대한 KT의 감염 조치율은 75.2%, SK브로드밴드는 89.3%, LG데이콤은 91.7%, LG파워콤은 95.8%로 총 83.7%가 치료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