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국내 모바일 콘텐츠 시장 확대를 강조했다. 합리적 가격으로 정체된 국내 시장서 돌파구를 찾겠다는 것.
이경수 KT 컨버전스와이브로사업본부장은 8일 메가뉴스 지디넷코리아가 개최한 ‘커뮤니케이션 비전 2009 콘퍼런스’에서 KT의 모바일 콘텐츠 활성화 방안을 설명했다.
방통위에 따르면 지난 2006년 2조972억원 국내 모바일 콘텐츠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8천억원대로 주저앉았다.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북미나 유럽 시장과는 반대 상황인 것.
이에 대해 KT는 ‘요금’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요금이 속도나 품질보다 소비자 불만이 가장 많은 부분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KT는 새로운 무선 데이터 요금제를 만들기로 했다. 네스팟 기본 제공 이외에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 전이며, 오는 11월 문을 열 KT ‘앱스토어’부터 적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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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무는 “KT 앱스토어는 저렴한 정액제를 공격적으로 내세워 승부할 것”이라며 “현실적인 무선 데이터 사용량과 고객 지불 의향을 고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KT는 SK텔레콤이나 삼성전자 등과의 앱스토어 경쟁을 초반부터 유리하게 이끈다는 계획이다. 요금제는 물론 콘텐츠 다양화에 있어서도 우위를 점하기 위해 개발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이 전무는 “모바일 기기의 효용가치를 극대화 할 콘텐츠와 요금제를 내놓겠다”며 “아이디어 기획전이나 개발자 교육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