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의 디지털전환 촉진을 위해 정부가 아날로그 케이블 방송 상품을 폐지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1일, 케이블TV의 디지털방송 확대를 위한 주파수 대역이 부족한 상황을 개선하고자, 디지털 전환으로 가입자가 없는 '아날로그 기본형 상품'을 폐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케이블TV 채널 운용 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가용 디지털방송 채널을 모두 사용하고 있는 종합유선방송 사업자(SO)의 경우 디지털방송을 확대하기 위한 채널이 부족한 한편, 디지털 전환으로 아날로그 케이블TV 상품 중 가장 많은 채널로 구성된아날로그 기본형 상품의 가입자가 전혀 없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날로그 기본형 상품은 70개 이상의 채널을 1만5천원 이하로 제공하는 최다채널 상품이다.
이에 방통위는 ▲디지털 전환으로 '아날로그 기본형 상품'의 가입자가 없는 SO에 한해 이 상품의 폐지를 승인하여, 해당 주파수 대역을 HD채널 등 디지털 방송 채널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되 ▲방송에 사용되던 주파수 대역이 통신서비스, VOD 위주로 이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방송용으로 전환되는 주파수 대역의 50% 이상을 실시간 방송채널로 운용토록 할 방침이다.
방통위는 "이번 채널운용 방안의 시행으로 디지털 방송 서비스가 확대되어 시청자의 만족도가 제고되고, 주파수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SO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