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억원으로 추산되는 올해 금융권 최대 규모 IT 프로젝트인 수협은행 차세대시스템 사업 수주 경쟁 전초전이 시작됐다.
1일 수협은 차세대시스템인 '넥스트로'의 SI 개발 사업에 앞서 진행하는 프로젝트 관리 사업자 (PMO) 제안서 접수 마감 결과 베어링포인트와 삼정KPMG 2개사가 제안했다고 밝혔다.
수협은 이날 수협중앙회 8층 별관에서 SI 사업 경쟁에 참여할 업체를 대상으로 제안요청설명회도 함께 진행했다. 넥스트로 SI사업 경쟁 윤곽은 제안서 접수가 마감되는 오는 21일 드러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의 PMO는 넥스트로 프로젝트의 일정, 진척관리, 이슈, 위험, 성과관리와 통합테스트, 이행관리 전략 등을 수행하게 된다.
넥스트로 프로젝트는 ▲상용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K-IFRS 요건이 반영된 코어뱅킹 시스템 구축 ▲전사 미들 레이어 표준으로의 애플리케이션 통합(EAI) 시스템 구축 ▲내·외부 채널을 통합하는 멀티채널(MCI) 시스템 등을 주 내용으로 한다.
경영관리의 효율적 지원을 위한 정보분석 인프라, 시스템의 개발과 운영을 지원할 수 있는 전사 공통 인프라 구축 등도 범위에 포함된다.
수협은 약 24개월에 걸쳐 차세대 프로젝트를 진행, 2011년 9월 시스템을 개통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PMO 사업경쟁에 참여한 국내 베어링포인트는 딜로이트컨설팅에 인수됐으나 당분간은 별도 법인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딜로이트컨설팅 관계자는 "법인통합과 관련 논의가 진행됐으나 구체적인 시기는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사무실 통합 역시 현재 공간의 여유가 없어 2011년경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딜로이트컨설팅은 오는 2011년 완공될 국제금융센터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