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검색 단어와 연관 있는 인기 블로그 게시물을 제공한다. 국내 파워 블로그들도 물망에 올랐다.
구글코리아는 1일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새로운 검색 전략을 공개했다. 블로거와 대형 검색 기업의 상생이라는 세계적 기류를 주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날 발표 내용에 따르면 구글은 연구센터를 통해 국내 인기 블로그 게시물들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 그리고 이렇게 모인 게시물을 검색 결과의 일부로 제공한다는 것.
인터넷 세상에서 발 빠르게 퍼지는 블로그 정보를 통해 이슈들을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다고 구글은 강조했다. 특정 이슈에 대한 ‘블로그 글 보기’를 클릭하면 시간대 별 게시물 수가 그래프로 나타나 변화추이를 파악하기 용이하다.
티스토리나 이글루스 등 개방돼 있는 국내 모든 블로그가 대상이다. 네이버 블로그 역시 개방형으로 설정하면 구글에 띄울 수 있다.
조원규 구글코리아 연구센터 대표는 “방대한 양의 블로그 게시물을 보다 체계적으로 정리해 보여주는 것이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글의 국내시장 공략이 탄력 받을 수 있을 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였다. 네이버나 다음 등 토종 포털들에 비해 국내 게시물이 부족해 고전 중인 구글이기 때문. 구글의 이번 전략은 이 같은 약점을 보강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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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도 구글을 통해 방문자를 늘릴 수 있기에 환영한다는 분위기다. 특히 ‘애드센스’ 등 클릭당 과금 방식 광고를 내건 블로거들은 수익 확대 기회가 열렸다는 평이다.
조 대표는 “관련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사용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늘려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