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지어드밴텍, 중국 공습 경보

일반입력 :2009/06/26 10:23

김태정 기자

에스지어드밴텍(대표 은유진)이 연 8천억원대 규모의 중국 보안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에스지어드밴텍은 국내서 쌓아온 통합보안솔루션 노하우와 대표 백신 ‘바이러스체이서’ 등을 내세워 중국 시장 지분을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업체는 지난해 중국서 백신만으로 올린 20억원 매출을 올해 30억원까지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국 법인 에스지차이나(대표 이영규) 지분 68%(4억원)을 추가 인수, 최근부터 100% 자회사로 운영하고 있으며, 한중을 연결할 네트워크 시스템도 강화했다.

우선, 에스지어드밴텍은 자사 김재명 연구소장을 중국에 급파해 현지 사업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보안솔루션을 단순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하고 세밀해지는 악성코드에 대응하는 사후관리를 선보이겠다는 계획.

김재명 소장은 “현지 악성코드 대응 시스템 부족으로 국내 보안기업들이 중국서 고전해왔다”며 “앞으로 중국 내 보안현황을 면밀히 살피며 국내로 유입되는 악성코드도 차단하는 등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중국 현지화 된 통합보안솔루션을 내놓는다. 에스지어드밴텍이 2007년 중국에 내놓은 통합보안솔루션 ‘SGC-PNMS(PC Network Management Solution)’은 3천여개 현지 한국 기업들이 애용하는 제품. 패치와 백신, IT 통합관리, 메일-메신저 방어 등 기술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 나올 제품은 이 같은 기술들을 더욱 유기적으로 통합해 중국 기업들까지 아우를 수 있게 한다는 방침.

이와 함께 중국내 기업들과 협력을 맺고 시장 지배력 확대에도 나선다. 이미 북경본부를 중심으로 심양, 대련, 천진, 상해, 광주, 심천 등에 총판을 두고 있으며, 올해는 방화벽을 비롯한 실질적인 제품개발 협력에 착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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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유진 에스지어드밴텍 대표는 “거대한 중국보안 시장은 해외 진출에 있어서 첫 교두보로 꼽힌다”며 “현지화 된 제품 출시 및 철저한 시장 분석을 통해 시장 강자로 자리잡겠다”고 밝혔다.

에스지어드밴텍은 올해 목표 매출액을 300억원으로 잡았으며, 지난 달까지 114억원을 달성하는 등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