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거인 인텔이 휴대폰 시장에서 지분 확대를 위한 의미있는 거점을 확보했다. 세계 최대 휴대폰 업체인 노키아와의 동맹을 발표한 것.
인텔과 노키아는 스마트폰과 넷북을 뛰어넘는 새로운 유형의 모바일 기기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2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번 협력으로 양사는 칩 디자인과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손발을 맞추게 된다. 인텔은 최근 휴대용 기기를 위한 리눅스 기반 모바일 운영체제(OS) 모블린 확산에 적극적이다. 노키아도 리눅스 기반 OS 마에모를 갖고 있다. 이외에도 인텔은 노키아로부터 일부 무선 기술을 라이선스하고 노키아는 인텔칩 기반 하드웨어 생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 "인텔, 노키아 단말기에 모바일칩 공급"2009.06.24
- 인텔·퀄컴 등 칩셋 4강 "넷북 전쟁"2009.06.24
- 월드 랠리서 만난 현대차 vs 토요타…"여기선 빠른 제조사가 1위"2024.11.22
- "피부 컨설팅 받고 VIP라운지 즐겨요"…체험 가득 '올리브영N 성수' 가보니2024.11.21
양사는 어떤 제품을 내놓을 것인지 말하기는 너무 이르다는 것을 이유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기술 협력 수준이란 설명이다.
인텔 입장에서 이번 협력은 취약지구였던 휴대폰 시장에서 돌파구를 마련하는데 기여할 것이란 평가다. 인텔은 PC용 프로세서 시장에선 80%가 넘은 점유율을 틀어쥐고 있지만 모바일 시장에선 상대적으로 고전해왔다. 이를 감안하면 인텔에게 노키아와의 협력은 자사 칩 확산에 의미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