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리노 없애고 아톰 살리고…인텔, 브랜드 수술

일반입력 :2009/06/18 15:12    수정: 2009/06/18 19:20

류준영 기자

인텔은 '센트리노' 브랜드를 내년까지만 유지하고 넷북용 플랫폼인 '아톰'은 현행 그대로 사용하는 브랜드 대수술 정책을 18일 밝혔다.

인텔은 수많은 PC플랫폼 브랜드가 소비자들 구매에 혼선을 일으킨다는 판단으로, 새로 부임한 글로벌 마케팅 총책임자인 데보라 콘라드(Deborah Conrad)의 진두지휘아래 지난해부터 브랜드 점검작업에 착수했다.

인텔은 글로벌시장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 ‘코어’를 강조한 브랜드 명에 초점을 맞추기로 결정, 이에 대한 선행 작업으로 센트리노 로고 디자인 교체작업부터 착수했다.

앞으로 보게될 코어 디자인 로고는 네모난 박스모양을 유지하게 된다.

인텔코리아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브랜드 변화에 대한 지침과 교육을 이미 마친 상태”라며 “다만 아톰 브랜드와 무선 와이어리스에서 쓰이는 센트리노 브랜드는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은 앞으로 코어2듀오, 코어2쿼드 등의 복잡한 브랜드 네이밍을 코어i3, 코어i5와 같이 ‘코어+i+숫자’ 형태로 구성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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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도입한 센트리노는 한국 사용자들에게도 익숙한 브랜드였다. 허나 코어와 펜티엄, 셀러론 등 인텔 브랜드가 늘어나면서 혼란도 있었다. 인텔이 브랜드 정비를 시작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