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장 총판을 신생법인인 한지지텍에 맡겼다. 이 곳에는 볼랜드코리아 출신 인력들이 포진돼 있어 시장을 잘 이해하고 있다. 볼랜드가 사업을 확장하는 측면에서 총판을 선정한 것으로 이해해줬으면 한다."
15일 프랭크 테 볼랜드 북아시아 총괄이사는 최근 볼랜드의 국내 총판업체 변경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한지지텍은 이날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테 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총판업체 변경과 향후 비전을 설명하는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테 이사에 따르면 볼랜드는 올해 4월 국내 지사를 철수하는 대신 총판업체를 새로 세웠다.
그동안 볼랜드 총판 역할을 했던 제강홀딩스가 진행하던 영업, 기술지원 등의 업무가 한지지텍으로 넘어갔다. 한지지텍은 올해 초 볼랜드 총판 역할을 위해 새로 설립된 회사다.
테 이사는 "총판 변경에 대해서는 여러 얘기가 있을 수 있지만 나 자신 뿐만 아니라 볼랜드 본사 CEO까지 의사결정에 참여하며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한지지텍은 현재 엔지니어 3명, 영업 2명 등으로 구성됐으며 이번달 내 기술지원 인력 2~3명, 영업인력 2명 등을 보강할 계획이다.
볼랜드는 이번 선정한 총판업체에 대한 기대를 보였다. 테 이사는 "연간 성장률을 10~15% 가량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에서 지사는 비록 철수됐지만 한국은 삼성SDS, KT, 현대중공업 등 대형 고객이 포진해 있는 여전히 중요한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테 이사는 이번 방한을 통해 최근의 인수 상황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볼랜드는 지난달 영국 마이크로포커스가 7,500만달러에 인수 의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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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달 초 새로운 제안이 들어왔다"며 "벤처캐피탈사가 인수 제의를 현재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고 말했다.
테 이사는 "밝힐 수 있는 것은 여기까지"라며 "마이크로포커스는 다음달까지 인수와 관련된 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으로 다음달이면 인수가 구체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