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電, '쓰기 편한' 스마트폰 선봬

일반입력 :2009/06/14 14:10

류준영 기자

LG전자가 PC의 사용자 경험을 휴대폰으로 옮겨 쓰기 편리하도록 한 풀터치 방식의 스마트폰을 곧 선보인다.

LG전자(대표 남용)는 16일부터 19일까지 싱가폴에서 개최될 ‘2009 커뮤닉 아시아(Communic Asia 2009)’에서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풀터치 스마트폰(모델명: LG-GM730)을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이 제품은 마이크로소프트와 LG전자가 올해 2월 모바일컨버전스 분야의 포괄적 협력을 맺은 이후 첫 번째로 내놓은 협작품으로 윈도 모바일 6.1 운영체제(OS)를 채용했다.

제품의 특징은 사용자가 원하는 메뉴의 접근 단계를 줄였다는 것. PC를 사용하듯 익숙한 방식으로 스마트폰에서 제공되는 기능을 손쉽게 다룰 수 있다.

가장 눈에 뜨는 기능은 기존 윈도 모바일을 적용시킨 스마트폰보다 이메일 계정 설정 단계가 절반으로 줄었다는 것.

회사관계자는 “종전엔 시작메뉴부터 시작해 이메일 ID와 패스워드를 입력하기까지 8회 이상의 클릭을 거쳐 이뤄지던 것을 바탕화면에 설정 메뉴를 모은 아이콘을 배치해 4회로 줄여 이메일 사용 편의성을 대폭 높였다.”고 설명했다.

또 일반 전화를 걸듯이 전화번호 리스트를 클릭해 간단히 이메일을 보낼 수 있다.

아울러 PC에서 주로 쓰던 아웃룩 폴더를 스마트폰에 호환시켜, PC에 설정된 하위폴더 구조를 그대로 휴대폰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실시간 도착 이메일을 푸시 이메일 기능을 이용, 별도의 로그인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편리하다.

이 제품은 또 PC에서 여러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띄워놓고 사용하듯 멀티태스킹 기능을 지원한다. 여기에 더해 ‘자르기, 복사와 붙이기(Cut, Copy and Paste)’ 기능으로 인터넷의 콘텐츠를 복사해서 문서 안에 채워 넣거나, 이메일로 보낼 수 있다.

제품의 외관은 11.9mm 두께의 슬림형으로 테두리를 둥글게 처리해 그립감(손에 쥐는 느낌)을 높였다.

그 밖에 500만 화소 카메라, 16기가바이트(GB)까지 확장 가능한 외장 메모리, MP3 재생, 다양한 게임, GPS, FM리시버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제품의 색상은 검정, 라임, 분홍색 등 총 3가지이며, 7월부터 싱가폴, 대만, 호주 등 아시아 시장을 시작으로 전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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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권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은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는 LG-GM730을 통해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라며 “철저한 고객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마음 속에 내재해 있는 욕구에 부합하는 제품들을 선보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이 제품의 출시일에 맞춰 1,400개의 애플리케이션을 갖춘 오픈형장터 ‘LG 어플리케이션 스토어’도 오픈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