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할렘과 바통터치 '린필드' 나가신다

데스크톱 소형 폼팩터 경향 뚜렷…올 4분기 32나노 프로세서 등장

일반입력 :2009/06/03 18:09

류준영 기자

“새로운 프로세서와 결합한 데스크톱PC의 상승탄력을 지켜봐달라”

롭 크록(Rob Crooke) 인텔 비즈니스 클라이언트 그룹 부사장은 가속화된 인텔의 데스크톱PC 기술이 하이엔드 게임시스템과 더불어 올인원(all-in-one) PC, 넷톱 등을 만들어 갔듯 용도별, 특정그룹별, 맞춤형PC로 진화된 데스크톱PC가 새 모멘텀을 이룰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대만IT전시회 컴퓨텍스에서 롭 크록 부사장은 “전 세계 데스크톱PC 시장은 하나로 통합된 대형시장에서 네 개의 각각 다른 영역으로 분리돼 있다”며 ▲생산성과 관리능력에 대한 니즈를 중점으로 설계된 기업용PC와 ▲비용 대비 효율성을 맞춘 넷톱, ▲미디어 지향적이며, 에너지 절감효과가 뚜렷한 소형 폼팩터PC, ▲고사양 게임을 즐기는 마니아 층을 공략한 게임용PC 등을 예로 들었다.

특히 폼팩터 소형화 경향이 데스크톱PC로 전이된 것에 관해 인텔은 “앞으로 데스크톱PC가 성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더욱 스타일리시해지고 에너지 효율성은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세계 보급된 인텔 보드의 25%가 미니-ITX 폼팩터 형태로 판매되고 있는 상황만 놓고 보더라도 데스크톱 시장의 소형화 추세가 뚜렷함을 반증하고 있다. 인텔은 IDC 자료를 빌어 “올해 전 세계 데스크톱PC TAM의 34%는 소형 폼팩터(SFF)와 울트라 스몰 폼팩터(uSFF), 소형, 올인원 디자인이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롭 크록 부사장은 또한 지난해 11월 소개된 네할렘의 차기작이자 일반 보급형 모델로 디자인된 ‘린필드(Lynnfield)’와 인텔 P55 익스프레스 칩셋 플랫폼을 최초 공개하면서, 네할렘 마이크로 아키텍처의 대중화가 빠른 속도로 진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린필드’는 올 하반기부터 본격 생산될 계획이며, 빨라진 멀티태스킹과 디지털미디어콘텐츠 제작, 고사양 게임에 적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은 린필드 기반 플랫폼에 관해 “작년 펜린 기반 메인스트림 솔루션(인텔 코어 Q9650 프로세서 기반 플랫폼) 대비 SPECint* rate_base 2006에서 40% 성능향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소개된 인텔 P55 익스프레스 칩셋은 ‘린필드’를 지원하는 최초의 인텔 5 시리즈 데스크톱 칩셋이다. 이는 집적도 강화를 통해 고성능과 절전 기능을 구현하도록 디자인된 싱글칩 솔루션.

아울러 이번 전시회에서 인텔은 데스크톱PC 프로세서의 성능우위를 연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코어i7 프로세서 2종(모델명: 3.33GHz 기반 975, 3.06GHz 기반 950)을 발표했다.

당초 가격대를 낮춘 코어i7의 출연을 기대했으나 이번 전시회에선 성능 업그레이드가 이뤄진 고성능 마니아용 프로세서들로 구성됐다. 인텔코리아는 “낮은 가격대를 형성한 보급형 코어i7은 올 하반기께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인텔은 최초 32나노 기반의 프로세서 등장을 예고하고 나섰다.

인텔은 “프로세서 패키지 안에 통합 그래픽 다이가 내장된 네할렘 기반 프로세서 ‘클락데일(Clarkdale)’을 2009년 4분기 생산을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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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락데일’은 인텔의 45나노 공정에서 진보된 2세대 32나노 하이k 공정기술을 기반으로 구축돼 주목된다.

‘클락데일’은 인텔 5 시리즈 칩셋 플랫폼의 지원을 받으며, 디스크 액세스 성능을 보다 높인 ‘브레이드우드(Braidwood)’라고 명명된 플래시 기반 캐싱 기술 등의 새로운 기능들이 내장된다. 이는 2010년 메인스트림 마더보드에도 내장될 계획이다.